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경제경영 해설사 홍선표 기자입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일 년 만에 60% 줄어들고 한국의 수출은 4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이유. 반도체 산업의 슈퍼 호황이 끝난 게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 수출의 20%는 반도체를 수출해서 번 돈이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마련해봤습니다.
평소 경제 뉴스를 관심 있게 보시는 분들이라면 최근 한국 경제, 그중에서도 수출과 관련된 걱정스러운 기사들이 연달아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 텐데요. ‘2018년 12월부터 2019년 3월까지 수출액이 네 달 연속으로 일 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줄어들고 있다’는 기사가 대표적입니다. 수출액이 빠르게 줄어들면서 상품수지, 그러니까 한국의 수출한 상품의 금액에서 수입한 상품의 금액을 뺀 금액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지난 2월 기준 한국의 상품수지는 54억 8000만 달러, 약 6조 2300억 원이었는데요. 2014년 7월 이후 가장 작은 규모였습니다.
이런 소식들이 전해지자 경제 전문가와 언론에선 한국 수출이 위기에 처했다면서 수출 감소에 대한 대책을 내놔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는데요. 이처럼 최근 몇 달 새 수출이 크게 줄어든 주된 이유는 반도체 수출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전체 수출에서 20~25%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가격이 크게 떨어지고, 해외에서 들어오는 주문도 줄어들면서 수출도 타격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최근 들어 반도체 가격이 급락하고 해외 수요도 크게 줄어든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이와 함께 2017년부터 2018년 사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역대 최대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인 반도체 슈퍼 호황의 이유에 대해서도 알아보겠습니다. 반도체 산업이 한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나 큰지에 대해서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019년 3월 26일 삼성전자는 “예상보다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반도체의 사업환경이 악화돼 1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미리 발표했습니다. 원래 주식회사들은 법에 따라 매 분기마다 회사가 벌어들인 매출과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를 공개해야 하는데요. 이런 실적 발표는 해당 분기가 끝난 다음 달 초에 이뤄집니다. 2019년 1분기 실적 발표는 그해 4월 초에 이뤄지는 식이죠.
그런데 삼성전자는 1분기가 끝나기도 전인 3월 26일에 ‘시장에서 생각하는 것만큼 돈을 벌지 못 했다’는 사실을 미리 발표합니다. 삼성전자가 공식적으로 실적을 발표하기 전에 이렇게 미리 실적이 안 좋다고 알린 건 이번이 처음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이렇게까지 한 건 투자자들이 예상하고 있던 것보다 훨씬 더 큰 폭으로 삼성전자의 매출과 이익이 줄어들었기 때문입니다. 공식 발표 날에 투자자들이 깜짝 놀라서 삼성전자 주식을 팔아치우는 바람에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 예방주사를 놨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실제로 2019년 4월 5일에 공식적으로 발표된 삼성전자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1년 전인 2018년 1분기와 비교해서 매우 크게 떨어진 모습을 나타냈습니다. 우선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서 14% 하락한 52조 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고요. 더욱 충격적이었던 건 영업이익이 1년 전과 비교해서 60%나 급감한 6조 2000억 원에 그쳤다는 사실입니다.
지금 이 방송을 듣고 계신 청취자 분들 중에서 많은 분들이 회사에 다니시는 직장인이실 텐데요. 개인으로 치면 1년 전에 비해서 월급이 60%나 줄어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영업이익이 60%나 줄어들었다고 하면 웬만한 대기업이라고 해도 주가가 출렁일 수밖에 없는데요.
하지만 삼성전자 주가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했습니다. 실적 발표 당일, 주가는 0.21%인 100원이 떨어지는 데 그쳤습니다. 오히려 실적 발표가 있던 4월 5일 하동안 외국인 투자자들은 삼성전자 주식은 439억 원어치나 사들였습니다.
그 이유는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걸 이미 많은 투자자들이 오래전부터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60%나 줄어든 게 회사가 만드는 상품의 경쟁력이 떨어졌기 때문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에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상승과 하락 사이클 때문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삼성전자는 크게 반도체 사업부, 갤럭시 시리즈와 같은 스마트폰을 만드는 IT‧모바일(IM)사업부,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만드는 소비자가전(CE) 사업부, 그리고 TV 등을 만드는 디스플레이 사업부 등으로 나눠집니다.
각 사업부별로 돈을 얼마나 벌어들였는지는 전체 실적을 발표하고도 시간이 조금 더 지난 뒤에야 공개되는데요. 이 방송을 녹음하고 있는 2019년 4월 7일에는 아직 사업부별 실적은 나오지 않은 상황입니다.
(지금 읽고 계신 이 글처럼 경제 현상의 밑바탕에 깔린 원리와 상식에 대해 설명하는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이 출간됐습니다. 읽으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서른 한 가지 경제상식만으로 독자 분들과 만납니다.)
하지만 증권사에서는 증권사가 갖고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사업부별 실적도 추정해서 발표하는데요. 하나금융투자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겠습니다. 하나금융투자에서는 반도체 사업부의 영업이익을 4조 1000억 원 흑자, IT‧모바일 사업부는 2조 4000억 원 흑자, 소비자 가전 사업부는 3000억 원 흑자,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6000억 원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 사업부 중에서 1년 전과 비교해서 영업이익이 가장 크게 줄어든 곳이 바로 반도체 사업부였습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는 2018년 1분기에 11조 55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었는데요. 1년 사이에 영업이익이 65%나 줄어들었습니다.
반도체 사업부의 이익이 이처럼 크게 줄어든 이유는 간단합니다. 삼성전자가 주로 판매하는 메모리 반도체, D램의 가격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입니다.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력상품 중 하나인 PC용 DDR4 8기가바이트 D램의 고정거래가격은 2018년 8월 한 개당 8.19달러에서 2019년 3월 4.56달러로 절반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7개월 만에 가격이 44%나 떨어진 건데요. 가격 자체가 크게 떨어진 데다 상품을 찾는 수요도 줄어들면서 삼성전자가 반도체를 만들어 파는 이익이 크게 줄어든 것이죠.
여기까지만 설명드리면 많은 청취자 분들이 ‘아니 반도체가 농산물도 아니고 어떻게 몇 개월 만에 그렇게 가격이 폭락할 수 있지’라고 생각하시면서 궁금해하실 거 같은데요. 다른 공산품들 예를 들어 자동차나 스마트폰, TV와 같은 제품들도 경기에 따라서 사려는 수요가 줄어들거나 늘어나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도체처럼 가격이 몇 달만에 폭락하지는 않습니다. 아무리 경기가 안 좋다고 해도 갑자기 자동차가 몇 달만에 가격이 반값이 되는 경우는 없죠.
하지만 반도체는 다른데요. 지금부터는 그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리겠습니다. 반도체는 전형적인 B2B, 그러니까 기업 간 거래 상품입니다. 일반 소비자가 전자제품 판매점에 가서 ‘D램 반도체 하나 주세요’라고 말하는 경우는 없죠. B2B 제품이기 때문에 그만큼 전자업계의 업황에 따라서 그 수요가 크게 달라지고요.
1990년대부터 오늘날까지 D램 반도체 가격을 그래프로 나타낸 모습을 보면 마치 주파수 모양처럼 위로 쭉 올라가다가 뚝 떨어지고 다시 위로 쭉 올라가다가 뚝 떨어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기별로 수요와 공급, 가격이 크게 변한다는 말입니다.
오늘날 삼성전자와 SK의 주력상품인 D램과 같은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는 전 세계적으로 다섯 곳의 ‘빅 플레이어’만 남아있습니다. 업계 순위대로 보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도시바, 웨스턴디지털 이렇게 다섯 곳인데요. 어떻게 해서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이 다섯 개 업체가 장악할 수 있었을까요?
(이 글은 팟캐스트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경영>의 원고입니다. 네이버가 뽑은 top 10 채널 써먹는 경제경영을 들으시면 경제와 경영에 대한 쉽고 깊이있는 설명과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사실 2010년대 초반만 해도 전 세계에는 메모리 반도체를 만드는 주요 업체가 지금보다 훨씬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들 업체 대부분은 앞서 말한 다섯 개 업체 빼고는 줄줄이 다 문을 닫았는데요.
그 이유는 전 세계 반도체 업계에서 펼쳐진 치킨 게임을 견디지 못하고 나가떨어졌기 때문입니다. 치킨 게임은 두 사람이 반대 방향에서 차를 몰고 상대방을 향해 달려가는 게임을 말하는데요. 어느 한쪽이 먼저 핸들을 꺾어서 게임을 포기하지 않는 한 둘 다 죽을 수밖에 없는 단순무식한 게임입니다.
반도체 업계에서 펼쳐졌던 경쟁을 치킨게임이라고 묘사한 건 그만큼 1990년대부터 201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경쟁이 치열했기 때문인데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미국의 마이크론처럼 지금까지 살아남은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치킨 게임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간단합니다. 반도체 가격이 떨어질 때도 계속해서 경쟁업체들보다 더 많은 투자를 하고 또 이런 투자를 바탕으로 계속해서 물량을 쏟아부어서 경쟁업체들이 견디지 못할 때까지 가격을 떨어뜨리는 거죠. 죽기 살기식 가격경쟁으로 경쟁업체들을 쓰러뜨린 뒤에는 다시 그 시장을 남은 업체들이 나눠가지면서 달콤한 이익을 거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007년에 시작된 반도체 치킨게임 중에는 d램 가격이 3년 만에 90% 이상 떨어지기도 했었고요. 이 과정에서 당시 세계 2위 d램 생산업체였던 독일 키몬다가 파산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에는 일본의 대표적인 d램 생산업체인 엘피다가 무너지기도 했죠.
최근 몇 년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같은 국내 업체들이 기록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었던 것도 앞서 설명드린 것과 같은 치킨 게임에서 승리한 덕분이었습니다. 보다 높아진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안정적으로 매출과 이익을 챙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2010년 이후부터 애플, 삼성, LG전자, 화웨이 등에서 스마트폰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모바일용 반도체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도 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입니다.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반도체 수요가 줄어든 최근 3년여 동안은 페이스북,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같은 IT업체들이 만든 데이터센터에 들어가는 서버용 D램이 반도체 업체들에게 돈을 가져다줬습니다.
2016년 말부터 2018년 가을께까지 반도체 업계는 큰 호황을 누렸는데요. 슈퍼사이클이라고 부를 정도의 큰 호황이었습니다. 삼성전자가 2018년 연 매출액 243조 7700억 원, 영업이익 58조 8900억 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이 덕분이었습니다. 물론 전 세계 반도체 업계 최초로 2017년에 3D 낸드 플래시를 대량 생산하는 데 성공하는 등 기술개발에 전폭적으로 투자한 삼성전자의 ‘초격차’ 전략도 삼성전자가 큰 이익을 거둘 수 있는 발판이 됐고요.
삼성전자가 역대 최고 실적을 계속해서 갈아치우던 2018년에도 반도체 업계에서는 D램 반도체 호황이 곧 끝날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2018년 말이 되자 반도체 슈퍼 사이클은 끝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우선 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같은 글로벌 IT 기업들의 신규 데이터센터 설립 작업이 마무리되면서 서버용 D램을 찾는 수요가 떨어졌고요. 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등의 여파로 전 세계 경기가 둔화된 것도 전자제품 제조업체들의 반도체 수요를 줄이는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반도체가 많이 들어가는 스마트폰의 판매량이 전 세계적으로 줄어든 것도 역시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2018년에 전 세계에서 팔린 스마트폰은 14억 4000만대로 2017년 15억 800만 대보다 그 판매량이 줄어들었습니다. 이처럼 반도체를 찾는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어들면서 2018년 말부터 2019년 초 사이에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크게 떨어지게 됐습니다.
그리고 이처럼 메모리 반도체의 가격과 해외 수요가 크게 줄어들자 한국의 전체 수출 역시 큰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도체는 한국 수출의 대들보라고 할 정도로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데요. 2018년 한 해동안 한국이 수출해서 벌어들인 돈의 20%가량이 반도체를 팔아서 번 돈이었습니다. 월별 기준으로는 한 때 반도체 수출이 전체 수출의 24.6%, 4분의 1까지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한국이 역사상 처음으로 수출액 6000억 달러, 약 682조 8000억 원을 넘어설 수 있었던 것도 앞서 말씀드렸듯이 전 세계적인 반도체 슈퍼 사이클 덕분이었습니다.
하지만 메모리 반도체 호황이 끝나자 반도체 수출액도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요. 2018년 12월에는 일 년 전과 비교해 수출액이 8.4% 줄어들었습니다. 2019년 1월엔 –23.3%, 2월에는 –24.8%, 3월에는 –16.6%씩 수출이 줄어들었습니다.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이 꺾이자 전체 수출도 감소하고 있는데요. 2018년 12월에는 일 년 전과 비교해 수출액이 1.7% 줄어들었고요. 2019년 1월엔 –6.2%, 2월엔 –11.4%, 3월엔 –8.2%를 기록해 네 달 연속 수출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반도체 단가가 떨어지는 폭이 점점 커지는 데다 주요 거래처인 글로벌 IT기업들이 재고를 쌓아놓고 주문을 미루는 게 반도체 수출액이 감소한 주된 이유”라는 게 산업통상자원부의 설명입니다. 해외 IT 기업들이 반도체 가격이 더 떨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해 신규 주문을 미루고 있다는 것이죠.
D램 반도체 가격의 급락이 언제까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에 따라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우선 올해 하반기부터는 반도체 가격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글로벌 IT 기업들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를 다시 시작할 가능성이 높고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살아날 조짐이 보인다면서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합니다.
이에 비해서 반도체 가격 하락이 2019년 내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있는데요. 이들은 반도체 제조업체와 이들의 주 고객들이 쌓아놓은 반도체 재고물량이 예상보다 많기 때문에 반도체에 대한 신규 수요가 단기간에 늘어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오늘은 <삼성전자 영업이익이 일 년 만에 60% 줄어들고 한국의 수출은 4개월째 줄어들고 있는 이유. 반도체 산업의 슈퍼 호황이 끝난 게 우리 경제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까? 한국 수출의 20%는 반도체를 수출해서 번 돈이다>라는 제목으로 방송을 마련해봤습니다.
오늘 방송이 최근 반도체 가격이 급감하면서 한국의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과 메모리 반도체가 한국 경제에 미치는 큰 영향에 대해서 청취자분들이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오늘 준비한 순서는 여기까지입니다. 오늘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홍선표 한국경제신문 기자
rickeygo@naver.com
(지금 읽고 계신 이 글처럼 경제 현상의 밑바탕에 깔린 원리와 상식에 대해 설명하는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이 출간됐습니다. 읽으면 바로 써먹을 수 있는 서른 한 가지 경제상식만으로 독자 분들과 만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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