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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홍선표 Jan 31. 2020

세번째책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를 쓴 3가지 이유

왜 누구는 계속해서 앞으로 치고나가고 누구는 쓰러져서 일어나지 못할까

‘성공할 때까지 계속해서 시도한다’, ‘안 되면 되게 하라’


최고의 전략가들이 공통적으로 말하는 절대 따라 해선 안 되는, 반드시 경계해야만 하는 태도인데요. 경영전략의 고전 <포지셔닝>이나 전략의 대가로 꼽히는 리차드 럼멜트 교수의 책에도 이런 자세를 경고하는 내용이 잘 나와있습니다.


2월 중순에 나올 저의 두 번째 책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라>도 탁월한 기업인과 위대한 리더들의 사례를 통해서 무작정 반복적으로 의미 없는 일에 매달리지 말고 명확한 전략을 바탕으로 먼저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든 뒤 도전에 나서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노력과 반복은 서로 동의어가 아니니까요.


하지만 이 같은 경영전략서들을 찾아 읽고 또 이 분야의 책을 내기도 했지만 때로는 ‘성공할 때까지 계속해서 시도’하는 태도야말로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꼭 갖춰야 하는 자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몇 가지 전제 조건이 있죠. 어디로, 어떻게 갈지를 현명하게 잘 정한 뒤, 그러니까 전략과 전술을 먼저 잘 선택해야만 한다는 조건인데요.



이런 조건을 제대로 갖췄다면 ‘목표를 이룰 때까지 계속해서 지치지 않고 달려드는 태도’, ‘안 되면 되게 하는 자세’가 강력한 효과를 내고, 이를 통해 훨씬 더 큰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2018년부터 지금까지 매년 한 권씩의 책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이 같은 자세를 잃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먼저 2018년에는 회사 동료들과 함께 취재 현장에서 만났던 성공한 농부들의 사례를 분석한 <리치 파머>를 펴내면서 책을 어떻게 쓰는지에 대해서 배웠고요.


2019년엔 사람들이 경제 현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필수적인 경제상식에 대해 아주 쉽게 설명하는 책을 써보자는 생각으로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을 낼 수 있었습니다. 경제 현상에 대한 잘못된 오해와 편견이 우리 사회가 앞으로 나아가고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걸 막는 큰 장애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죠.


제가 이 책을 쓴 데는 세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남들보다 훨씬 더 불리한 환경에 처했던 사람들이 어떻게 해서 다른 이들보다 훨씬 더 뛰어난 성과를 내는지 그 비결을 알고 싶었습니다.


학벌 차별 때문에 원래 다니던 회사에서 밀려난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업자,


태어날 때부터 병을 안고 태어난 아들의 치료비를 마련하기 위해 무작장 서울로 올라온 지 40여 년 만에 연 매출 약 700억 원의 중견기업을 키워낸 청양군 시골 청년,


방 두 칸짜리 아파트에서 창업해 세계 100위 안에 드는 부자가 된 레이 달리오 브리지워터 창업자 등의 사례를 통해서 이를 살펴봤고요.



둘째, 모두가 극복하는 게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거대한 위기를 결국 헤쳐나갈 수 있었던 원동력을 알고 싶었습니다.


사진 필름 시장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상황 속에서도 역대 최고의 매출과 이익을 올리고 지금도 건실하게 운영되고 있는 후지 필름,


모든 유럽 대륙이 나치 독일의 군홧발에 짓밟힌 상황에서도 독일 공군의 무자비한 폭격을 끈질기게 버텨내며 연합국의 승리를 만들었던 윈스턴 처칠,


IT기업들이 줄줄이 무너지는 닷컴버블 와중에서도 회사를 나스닥에 상장시키고 빠르게 성장시켰던 벤 호로위츠의 사례를 살핀 건 이 이유 때문입니다.



셋째, “영웅과 겁쟁이는 둘 다 같은 감정을 느낀다. 사람들은 당신이 어떻게 느끼느냐가 아니라 당신이 하는 행동을 보고 당신을 판단한다”는 말처럼 탁월한 성과를 이뤄낸 인물들도 우리와 똑같이 자신에게 커다란 위기가 닥쳤을 때 등줄기가 서늘해지는 두려움을 느꼈었다는 사실과


‘영웅’과 ‘겁쟁이’를 가르는 기준은 말이 아닌 행동이라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서른네 살에 창업한 빅마트를 한때 매출 2000억 원, 직원 3000여 명(협력업체 파견사원 포함) 규모의 광주‧전남 지역을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대형 마트로 키워냈지만 결국 대기업 대형 마트와의 경쟁에서 밀려 법정 관리에 들어간 하상용 빅마트 회장.


그는 사업이 망한 뒤 3년간은 과거 자신에게 기름을 납품하던 주유소 사장의 배려로 주유소 2층 사무실에서 가족들과 살았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평범한 사람이라면 쉽게 극복하기 힘든 실패와 좌절이었는데요.


유튜브 채널 <홍선표의 고급지식> 편집 장면


하지만 그는 결국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아내가 만든 김치를 네이버 블로그와 카카오스토리를 통해 판매하는 걸로 아주 작은 사업을 시작하며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고 그 이후에는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하는 오가닉 빅마트, 로컬푸드 빅마트를 창업해 다시금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을 만나 넘어질 순 있어도 남이 나를 일으켜줄 거라고 생각하며 계속 쓰러져 있을 수만은 없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일단 링 위에 올라가면 아무리 훌륭한 코치도, 자신의 가족도, 친구도 아무도 차가운 링 바닥에 다운당한 채 쓰러져 있는 자신을 일으켜 세워줄 수는 없으니까요. 결국 모든 건 자신이, 행동으로 해내야만 하니까요.


이렇게 방금 말씀드렸던 세 가지 목적을 이루기 위해 <내게 유리한 판을 만들다>를 써봤습니다.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을 통해 독자 분들에게 복잡하고, 어렵게만 느껴지는 경제를 쉽고,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는 상식을 전해드렸다면 이번 책에서는 앞서 말한 탁월한 기업인들과 위대한 리더, 성공한 기업인들의 사례를 통해


내가 유리한 판을 만들어놓고 싸우는 지혜와 결코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용기를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홍선표 한국경제신문 기자

rickeyg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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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언급한 탁월한 기업인, 위대한 리더들에 대한 홍선표 기자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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