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이 지난 2년간 미국 정부에 세금을 한 푼도 안 낼 수 있었던 까닭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경제경영 해설사 홍선표 기자입니다. 오늘은 <뉴욕은 왜 일자리 2만 5000개 만들겠다는 아마존 제2본사를 쫓아냈을까? 미국 정치인들이 진보, 보수,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아마존을 비판하는 이유. 아마존이 2년 연속 미국 정부에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오히려 세금을 환급받는 까닭 >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마련했습니다.
2019년 2월 14일 아마존이 지역 정치인들의 반대 때문에 애초에 뉴욕시에 지으려 했던 제2 본사 건설 계획을 취소하겠다는 발표를 내놓자 전 세계 언론과 SNS 등에서는 이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데요.
그런 의견들은 크게 두 가지 흐름으로 나눠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우선 기업에 대한 적대감을 뜻하는 반기업 정서와 대중영합주의 그러니까 포퓰리즘 때문에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아마존 본사를 걷어차버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반론으로는 아무리 아마존이라고 해도 막대한 세금을 깎아주는 혜택을 주면서까지 기업을 유치해서는 안 된다는 주장이 있습니다. 그렇게 깎아줄 세금이 있으면 공공시설에 투자해야 한다는 것이죠.
이번 글에서는 이 같은 논쟁이 나오는 배경과 과연 어떤 주장이 더 타당한 것인지 독자분들이 생각해보실 수 있는 내용을 마련해봤습니다.
우선 먼저 2017년 가을부터 일 년여간 미국 전역의 도시들을 들끓게 했던 아마존의 제2본사 건설 프로젝트가 어떻게 진행돼 왔는지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제프 베조스가 이끄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은 2017년 9월 제2본사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제2본사 건설에 50억 달러, 우리 돈으로 5조 6250억 원을 투자하고 그곳에 일할 5만 명의 인력을 새롭게 채용하겠다는 야심 찬 계획이었습니다.
5조 원이 넘는 돈이 지역 경제에 흘러들어올 뿐 아니라 억대 연봉을 받는 일자리가 5만 개나 그 지역에 생기는 거라서 미국 도시들도 어떻게든 아마존 제2본사를 유치하려고 매우 치열한 경쟁을 펼쳤는데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 지역의 238개 도시가 아마존에 제안서를 내고 제2본사를 자기네 도시로 불러오기 위한 유치전을 펼쳤습니다.
아마존 제2본사를 데려오기 위해 도시들은 저마다 매력적인 조건을 내걸었는데요. 몇 가지만 예를 들면 뉴저지주 뉴어크시는 주지사가 직접 나서서 아마존이 온다면 10년간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조 9300억 원의 세금을 깎아주겠다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세웠습니다.
도시 이름을 아마존시로 바꾸겠다는 제안도 있었고요. 아마존 제2본사를 위해 KTX와 같은 초고석 열차 노선을 만들겠다는 제안도 있었습니다. 캔자스시티 시장은 본인이 직접 아마존에서 1000개의 상품을 산 다음에 여기에 모두 별 다섯 개짜리 점수를 주면서 ‘왜 아마존이 캔자스시티에 와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댓글을 남기기도 했습니다.
아마존은 먼저 심사를 통해 본사 유치를 제안한 238개 도시를 20개 후보로 줄였고요. 그리고 2018년 11월 제2본사를 뉴욕시에 있는 롱아일랜드시티와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크리스털시티에 나눠서 짓겠다고 발표합니다. 애초에 제2본사 건설에 50억 달러를 투자하고 5만 명을 새롭게 뽑겠다고 말한 만큼 두 곳의 제2본사에 각각 25억 달러를 투자하고 2만 5000명씩을 고용하겠다는 발표였습니다.
뉴욕시 롱아일랜드시티는 미국의 경제 수도인 뉴욕 맨해튼을 그리고 버지니아주 크리스털시티는 수도인 워싱턴DC를 강 건너에 두고 있는 곳입니다. 이를 두고 현지 언론에서는 사실상 아마존이 맨해튼과 워싱턴DC에 본사를 두기로 결정내렸다고 분석했습니다.
아마존이 제2본사를 두 군데로 나눠서 짓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가장 큰 이유는 그렇게 하는 게 최고의 인재들을 고용하는 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뉴욕과 워싱턴 DC에 자리 잡은 대학은 물론 미국 동부 지역 명문대 졸업생들을 더욱 쉽게 채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글은 팟캐스트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경영'의 원고입니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뽑은 top 10 채널, 써먹는 경제경영을 들으시면 다양한 경제, 경영 이슈에 대한 쉽고 깊이있는 설명을 들으실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왜 뉴욕에 본사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지 세 달만에 이 프로젝트를 접을 수밖에 없었을까요? 지금부터는 그 이유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뉴욕 본사 건설 프로젝트를 취소하겠다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아마존이 내놓은 공식적인 설명을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아마존은 2019년 2월 14일 공식 발표 자료를 통해 “새 본사 설립에는 해당 지역 선출직 공직자들과의 긍정적인 협력이 필요하다. 고심 끝에 퀸스 롱아일랜드시티에 아마존 본사를 지으려던 계획을 더 이상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말합니다.
그 뒤에는 “뉴욕 주민 중 70%가 지지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많은 지역 정치인이 (본사 건립을) 반대하고 아마존과 협력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는 내용도 붙어있습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뉴욕주와 뉴욕시의 정치인들이 아마존이 새 본사를 짓는 걸 반대하기 때문에 계획을 취소한다’는 말입니다. 정치인들이 반대한다고 25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짜리 프로젝트를 이렇게 쉽게 포기하나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요.
그런데 사실 이건 아마존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왜냐하면 정치인들이 반대하면 애초에 뉴욕시에 본사를 짓는 조건으로 약속받았던 세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뉴욕주와 뉴욕시는 아마존에게 본사를 뉴욕시에 지어달라고 제안하면서 그렇게 하면 10년에 25년 사이의 기간 동안 모두 30억 달러(약 3조 3700억 원)의 인센티브(세금 감면과 기반시설 제공)를 주겠다는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를 보면 뉴욕주와 시가 아마존에 제공하기로 한 인센티브는 다음과 같은 세금 감면 혜택과 인프라 투자로 이뤄집니다. 뉴욕주정부는 모두 15억2500만 달러를 인센티브로 제공하는데요. 우선 10년간 12억 달러의 세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깍아주고요. 나머지 3억2500만 달러는 주정부 산하 엠파이어스테이트개발공사를 통해 부동산 사용료를 면제해주는 조건 등으로 제공됩니다.
뉴욕시는 최대 25년 동안 아마존에 재산세 감면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또한 아마존 직원들에게는 12년 동안 1인당 3000달러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기로 했습니다. 직원들에 대한 세액공제 규모가 12년간 9억 달러 가량으로 예상됐습니다.
세금 감면 혜택을 뺀 나머지 지원은 아마존 제2본사 건립에 필요한 사회기반기설과 아마존 직원들을 위한 공공시설을 지어주는 것으로 채워집니다. 본사 인근에 새롭게 도로망과 지하철역을 만들고 대중교통을 늘리고 또 아마존에 다니는 직원들의 자녀들이 다닐 학교를 새로 지어주는 조건이었죠.
앤드류 쿠오모 주지사는 이 같은 인센티브에 대해서 "우리가 1달러를 투자할 때마다 수입이 9달러로 늘어나게 된다"며 "지하철, 학교 등 인프라에 투자되는 돈을 고려하면 사실상 순수하게 우리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제안에 대해 아마존은 그렇게 해준다면 본사 건설에 25억 달러(약 2조 8000억 원)를 투자하고 2만 5000명을 새롭게 채용하겠다고 답했고요. 그리고 이 일자리는 모두 연봉 20만 달러(약 2억 2500만 원) 이상을 받는 고임금 일자리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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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그런데 뉴욕과 아마존이 추진하는 이 같은 거래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절차를 꼭 거쳐야합니다. 바로 아마존에게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법안이 뉴욕주 주의회를 통과해야만 합니다. 특정 기업에게 세금을 깎아주는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지역 주민들을 대표하는 기관인 주의회에서 이에 대한 법안이 통과돼야 합니다.
또 다른 제2본사 건설 지역인 크리스탈시티는 2019년 2월 초 버지니아주 주의회에서 세금 감면 법안이 통과되면서 걱정할 게 없었습니다. 하지만 뉴욕은 달랐습니다. 뉴욕주와 뉴욕시를 지역구로 든 민주당 의원들을 중심으로 아마존에게 주는 세금 감면 혜택이 과도하다며 아마존 제2본사 건설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거셌기 때문입니다.
이런 주장을 펼친 대표적인 민주당 정치인들이 오카시오 코르테즈 연방 하원의원, 코리 존슨 뉴욕 시의회 의장, 마이크 지아나리스 뉴욕주 상원의원 등입니다.
이들은 민주당 내에서도 진보, 좌파 성향을 보이는 정치인들인데요. 아마존이 뉴욕에 본사를 지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로 다음날부터 이에 대한 반대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 2주 뒤에는 뉴욕시의회에서 아마존 제2본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특혜를 주는 문제가 있었다면서 이와 관련해서 세 차례에 걸쳐 청문회를 열겠다는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실제로 2018년 12월과 2019년 1월에 관련 청문회가 열립니다. 이러는 과정에서 아마존 본사 유치를 반대하는 큰 규모의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과 같은 정치인들이 중심이 돼서 아마존 본사 건설을 반대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 이유는 몇 가지로 나눠서 설명할 수 있는데요.
첫째는 아마존에 30억 달러에 달하는 세금을 깎아주는 건 불공평하다는 주장입니다. 특정 기업에게만 혜택을 주는 건 불공평할 뿐 아니라 그럴 돈이 있으면 새롭게 학교를 짓고, 낡은 지하철을 보수하는 등 공공시설에 투자하는 게 맞다는 주장이었습니다.
둘째는 2만 5000명에 달하는 아마존 직원들이 일하는 본사가 새롭게 들어서면 높은 연봉을 받는 IT회사 직원들이 몰려들면서 집값과 임대료가 크게 오른 실리콘밸리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아마존 본사 인근 지역의 집값이 폭등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세 번째 이유는 이렇게 되면 그 지역에서 원래부터 살아오던 주민들은 높은 집값과 임대료를 견디지 못하고 다른 곳으로 떠나야만 한다는 것이었죠. 흔히 말하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이유들로는 수만 명이 일하는 아마존 본사가 들어서면서 이 일대의 교통 문제가 심각해지고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주장들도 있었습니다.
사실 아마존 본사 유치를 주도한 앤드류 쿠오모 뉴욕 주지사와 빌 드 블라시오 뉴욕시장 역시 반대파 정치인들과 같은 민주당 소속이었는데요. 같은 당 의원들의 반대에 놀란 이들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바쁘게 뛰어다녔지만 결국 아마존과 민주당 정치인들의 갈등을 해결하는 데는 실패했습니다.
지금껏 말씀드린 과정을 걸쳐서 아마존의 뉴욕 본사 건설 프로젝트는 결국 취소됐는데요. 아마존은 뉴욕에 본사를 짓겠다는 계획이 취소됐다고 해서 다시 다른 지역에 제2본사를 짓지는 않겠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앞에서는 뉴욕의 민주당 정치인들이 아마존 제2본사 건설을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서 설명드렸으니 이번에는 아마존에 세금 감면 혜택을 주고서라도 아마존을 데려오는 게 맞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에 대해서 살펴보겠습니다.
아마존 본사 유치에 찬성하는 측에서 내놓는 가장 큰 이유는 막대한 인센티브를 주고 아마존을 데리고 오더라도 깎아준 세금보다 훨씬 많은 돈을 뉴욕시가 세금으로 거둬들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뉴욕주와 뉴욕시는 아마존 본사를 유치하면 25년 동안 275억 달러, 약 30조 9000억 원에 달하는 세금을 추가적으로 거둘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30억 달러의 세금을 깎아주는 대신 275억 달러의 세금을 추가로 거둘 수 있으면 쉽게 계산해도 245억 달러, 약 27조 5000억 원, 그러니까 투자한 돈의 9배를 세금으로 거둘 수 있다는 건데요. 이렇게 아마존 본사를 유치하는 게 뉴욕주와 뉴욕시의 재정에 훨씬 더 튼튼하게 만들어줄 것이라는 전망이었습니다.
아마존 본사를 불러들여서 세금을 더 많이 거둬들이면 그 돈으로 아까 민주당의 반대파 의원들이 이야기했던 것처럼 학교를 새로 짓고, 지하철과 도로를 보수하고, 새로운 도서관을 짓고, 임대주택을 늘리는 등의 공공시설 투자를 훨씬 더 큰 규모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높은 연봉을 받는 일자리가 2만 5000개나 생기면 지역 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도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이들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상점들도 많이 생겨나고 또 더 많은 일자리가 만들어지면서 지역 경제가 활발히 성장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억대 연봉을 받는 일자리가 2만 5000개가 생기게 되면그들을 타깃으로 한 각종 상점과 업체들도 늘어날 것이고 이 업체들에서도 새롭게 직원들을 뽑으면서 뉴욕 경제가 더 빠르게 성장하도록 한다는 주장이죠.
마지막 이유는 이해하기가 훨씬 더 간단한데요. 바로 모든 도시들이 아마존 본사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앞서 아마존 제2본사 건립에 모두 238개 도시가 제안서를 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238개 도시 중에서 두 곳이 선정됐으니 경쟁률이 119대 1이 됩니다.
이처럼 모든 도시들이 아마존을 자기네 지역에 유치해 지역 경제를 활성하고 싶어 했고 또 그만큼 파격적인 제안을 내건 도시들도 많았습니다. 당장 뉴욕에서 아마존 본사 건립을 반대하는 움직임이 나타나자마다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에선 아마존에게 뉴욕 대신 자기네 도시로 오라고 제안했는데요.
이처럼 여러 경쟁자들이 아마존을 데려가기 위해 경쟁을 펼쳤기 때문에 아무리 세계의 경제 수도라고 불리는 뉴욕이더라도 30억 달러 규모의 인센티브를 제시하지 않고는 아마존을 유치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마지막으로는 아마존이 진보, 보수를 할 것 없이 미국 정치권에서 비판받는 이유에 대해서도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번에 아마존의 뉴욕 본사 건립이 백지화된 것에 대해서 기업에 대해 반감 심하게는 적개심을 갖는 반기업 정서가 작용한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요.
그런데 조금 더 따져 들어가 보면 아마존에 대해 정치인은 물론 일반인들까지도 반감을 가질 만한 이유도 분명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존이 그 기업 규모와 매출에 비해서 세금을 매우 적게 내고 있기 때문인데요. 아마존이 2008~2016년 사이 미국 정부에 낸 법인세는 14억 달러(약 1조 5700억 원)로 같은 기간 월마트가 낸 세금 640억 달러(약 72조 원)의 45분의 1에 불과합니다. 번 돈의 대부분을 다시 투자하는 데 사용하기 때문인데요.
2017년에도 1778억 달러, 약 200조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일 년 동안 벌어들인 순이익은 30억 달러, 약 3조3700억 원로 이익률이 1.7%에 불과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 2017년과 2018년 2년 동안 미국 연방 정부에 세금을 단 한 푼도 내지 않았습니다.
미국 워싱턴 DC에 있는 비영리 싱크탱크 ‘세금경제정책연구소’가 조사한 내용이고요. 이곳에서 나온 자료에 따르면 아마존은 2018년 112억 달러의 이익을 올렸지만 세금은 한 푼도 내지 않고 오히려 미국 정부로부터 1억 2900만 달러, 약 1450억 원의 세금을 환급받게 됐습니다.
전 세계에서 시가총액이 가장 큰 기업이자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는 아마존이 2년 동안 정부에 법인세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오히려 세금을 돌려받는다는 사실을 들으면 누구나 놀라고 또 반감을 가질 수밖에 없는 데요. 특히나 아마존 때문에 영세 소상공인은 물론 대부분의 소매업체들이 타격을 받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러한 반감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마존에 대해 ‘거의 세금을 내지 않고 있으며, 오히려 우편 시스템을 배달원으로 이용하고, 수천 개의 소매업체를 폐업시키고 있다’고 비판하는 것도 분명 어느 정도 일리가 있는 말입니다.
오늘은 <뉴욕은 왜 일자리 2만 5000개 만들겠다는 아마존 제2본사를 쫓아냈을까? 미국 정치인들이 진보, 보수, 좌파, 우파 할 것 없이 아마존을 비판하는 이유. 아마존이 2년 연속 미국 정부에 세금을 한 푼도 내지 않고 오히려 세금을 환급받는 까닭 >라는 제목으로 글을 써봣습니다.
이번 글이 아마존이 뉴욕 본사 건립을 취소한 이유의 배경과 아마존이 미국 정치권에서 많은 비판을 받는 이유에 대해서 이해하시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홍선표 한국경제신문 기자
rickeygo@naver.com
(지금 이 글처럼 경제 상식과 이슈에 대해 쉽고 또 쉽게 설명하는 저의 책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상식’이 출간됐습니다. 경제를 이해하는 데 꼭 필요한 31가지 주제만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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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서도 '홍선표 기자의 써먹는 경제경영'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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