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8. 너희 아부지 뭐하시노?

손님: 젊은 엄마 1명, 어린 여자아이 1명(관계: 모녀)

by 록키


다음번엔 꼭 아빠랑 같이 타자, 알겠지? 아빠랑 같이 탔으면 더 좋았을 텐데.


라며 엄마는 인력거를 타는 내내 남편과 함께 하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 딸과 인력거 위에서 즐거워하다가도, 계속 남편이 떠오르는 모양이었다. 나는 이 가족이 남편이 바쁘게 일하는 가족 중 하나라 생각했다.
"남편분이 바쁘신가 봐요. 오늘도 일하고 계시나요?"
내가 이렇게 묻자, 뜻밖의 대답이 나왔다.
“아뇨. 남편도 여기 같이는 왔는데. 아까 인력거 탄 곳 바로 앞에 있는 떡볶이집에 있어요. 누가 저희보다 먼저 인력거를 탈까 봐, 떡볶이 먹다 말고 저희 둘만 뛰어나왔어요."
"그럼 지금 남편분은 뭐하고 계세요?"
내가 물었다. 그러자 젊은 엄마는 이렇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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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남은 떡볶이 먹고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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