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엘이 없는 165일째 낮.

2025년 12월 16일

by 리엘맘

아이가 곁에 있었다는 게 환상처럼 느껴지는 순간이 있다.
내가 환상을 진짜라 여기는 건 아닐까.......
이제 겨우 6개월 남짓.
그 정도 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기억은 점점 흐릿해지고
평생 아플 것 같던 슬픔도 무뎌진다.
내가 널 이만큼만 사랑한 걸까?
아니면 슬프고 아파하는 내 모습에 취하고 싶어 거짓으로 감정을 지어내는 걸까?





어떤 음악프로그램에서 '나비효과'라는 노래를 들었다.


바보 같은 사랑을 했지.
하지만 사랑은 바보 같은 것


나는 너를 사랑했다.
아니, 지금도 지독하게 사랑한다.
세상에 없는 너를.......
이제 곁에 없는 너를 바보처럼 그리워한다.



전부를 주고도 항상 미안해하고
매일 아쉬워하며
마지막엔 결국 혼자 남는 일.

맞다. 나는 다 주었지만 항상 부족하고 미안했다.
혼자 남은 지금, 지났던 매일이 아쉽기만 하다.



내가 지금 알고 있는 걸
너를 보낸 후에 알게 됐던걸
너를 보내기 전에 모두 알았더라면
미리 알았더라면
그럼 혹시 지금 차 한잔을 같이 했을까.




그랬을까, 리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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