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4월 4일
널 닮은 계절이다.
봄의 따스함
봄의 화사함
봄의 싱그러움을 닮은 너.
너의 계절이 왔어, 리엘아.
너 없는 첫 봄이야.
봄이 온 줄도 모르고 있다가 어제 길에 만개한 벚꽃을 보고서야 너의 계절이란 걸 인정했다.
네가 있었다면 얼마나 즐거워했을지.
쫑긋 선 귀 끝이 팔랑거리게,
말린 꼬리에 잔뜩 힘이 실리게,
긴 다리는 발끝까지 힘을 주어 당당하게.
흩날리는 꽃잎들 사이를 그리 걸었을 너인데.
오늘은 입고 싶은 드레스 입고 실컷 꽃구경 다니렴.
엄마 대신 예쁜 꽃들 많이 보고 오렴, 아가.
그리고 엄마에게 꼭 이야기해 주러 와.
엄마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