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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윤아 Apr 04. 2016

Before sunset

홀로 떠난 생각 여행 #2





어짜피 혼자 떠난 여행이라 시간은 느긋했다. 


일정도 내가 바꾸면 그만이었고, 그랬다.





관광지엔 애초부터 가고 싶지 않았기에 또 커피나 마시러 가야지 하고 숙소를 나섰는데,


그랬는데, 갑자기 협재해변이 보고 싶었다. 


혼자니까, 내맘대로 목적지를 바꾸어 협재해변으로 향했다.




그리고 그곳에서 특별한 사람을 만났다. 









이래서 여행은, 인생은, 재밌는 거구나 느꼈다.


예상못한 그 곳에 너무도 아름다웠던 바다와 우연한 만남이.












우연히 만난 그 사람과 나는 회를 먹었다.


주인 할아버지 외엔 아무도 없는 허름한 횟집에 들어가 얘기를 나눴다.


가볍고도 진지하고도 소소한 이야기들.. 노을이 질 때까지 그렇게 한참을 있었다.









아마 그 때 협재해변의 낡은 횟집의 시간이 


잊지 못할 작은 추억으로. 감사한 기억으로. 오래 오래 남아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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