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건에서 상처 난 마음이 아물지 않고 오래도록 나를 붙잡고 있었다.
새로운 사람에게 말 거는 게 어렵지 않다. 잘하지 못해도 그림을 그리는 게 재미있다. 모임을 만들고 떠들썩한 분위기가 좋다. 낯선 곳에서 곧잘 적응한다. 혼자 하는 것보다 함께 할 때 의욕적이다. 불편한 상황에서 감정을 감추는 것보다 드러내는 게 쉽다. 선 넘는 말은 참지 않고 어떤 방식으로든 되돌려주려 한다. 하고 싶은 말을 참다가 후회하는 것보다 뱉어내고 뒷수습을 하는 쪽이 감당할만하다. 그러니 오히려 작은 일에는 넘어갈 줄 아는- 참는 연습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