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치에서 솟아오르는 불기둥
모닝페이지의 결이 매일 다르다.
오늘은 한결 차분해진 느낌이다.
한동안 글자로 적어내서 그런건지, 어제 입이 아프도록 털어내서 그런건지.
그런데 그 차분함이 오래가지 못한다.
회사에 살고 있는 개구리가 순식간에 모든 기분을 망쳐버린다.
도무지 왜 물도 없는 이곳에 개구리가 뛰어다니고 있는건지...
그 개구리를 어떻게 대해야 될지 몰라하며 1년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오늘 아침- 차분해진 내가 우습다는 듯이 미친듯이 울며 뛰어다니고 있다.
버겁다...
1년 반을 봐와도 나는 모르겠다.
왜 회사에 개구리가 있는지, 여기서 저렇게 울고 있는건지.
그리고 볼 때마다 화가 솟구친다.
애써 잠재우고 있는 불기둥이 개구리 울음 소리에 입으로 토해져 나올 것만 같다.
고작 개구리 하나에 식도가 뜨거워지는 나.
역시 화는 내 인생에 숙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