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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대표는 최대리 Mar 02. 2018

고오급 호텔, 브랜드에 대하여

알아두면 좋은 단 한 가지 호텔 상식, 그리고 조언

사회인이 되면 비즈니스나 결혼식 참석, 혹은 기념일이나 가족과의 휴식 등 다양한 이유로 고오급 호텔을 접할 기회가 잦아진다. 신라호텔, 워커힐, 힐튼, 반얀트리, 포시즌스, 메리어트, 쉐라톤, 하얏트, 콘레드.. 점점 많은 사람들이 '호캉스'를 즐기는 등 '네임드 호텔은 사치다'라는 공식을 깨고 호텔이 만들어내는 문화를 즐기기 시작했다.


국내 호텔을 제외한 세계 유명 호텔 체인 7개를 소개한다. 각 호텔의 역사, 매출, 인력 규모 등은 알아봐야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지도 않으니 우리가 실제 생활하면서 접할 수 있는 '유명 호텔 브랜드'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자. 규모만 놓고 보자면 중국계 호텔인 '만다린 그룹'이나 '진지앙 그룹' 등도 소개하는 것이 마땅하나 아직까지 중국계 호텔은 서비스나 품질에 대한 디테일한 부분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듯하여, 개인적으로 생각했을 때 브랜드 가치를 충분히 하고 있는 고오급 호텔 브랜드를 소개한다. 야놀자, 여기어때에 나오는 가성비 좋은 모텔과 호텔도 좋지만 아래 나온 호텔 브랜드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를 가지고 있다면 와이프와 썸녀가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질 것으로 확신한다. 90% 이상의 확률로.


1. 메리어트

메리어트의 브랜드. 지난 2016년, SPG 그룹을 합병해 공룡 호텔이 되어버렸다.


(1) 메리어트 인터내셔널(Marriott International Inc.)

: 기준에 따라 호텔 체인의 순위는 변하겠으나, 그 어떤 기준에서도 Top 3에는 무조건 들어갈만한, 들어야만 하는 메리어트 인터내셔널.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1927년 워싱턴 D.C. 에서 윌러드 메리어트(J. Willard Marriott)가 부인 앨리스와 9석의 루트 비어 스탠드(음료 가판대)를 연 것이 모체라고 한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의 브랜드 및 자회사로는 리츠칼튼호텔컴퍼니L.L.C, 메리어트호텔 리조트&스위트, JW메리어트호텔&리조트, 르네상스메리어트호텔&리조트,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Courtyard by Marriott) 등이 있다. 또 각 나라 혹은 지역의 문화, 예술, 디자인 등이 호텔 시설, 서비스 등 전반에 반영되어 운영되는 '오토그래프 컬렉션(AUTOGRAPH COLLECTION)', 페어필드인바이메리어트, 스프링힐수츠바이메리어트 등 오지게 많은 브랜드들이 메리어트의 이름을 달고 운영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교통의 요지인 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 위치한 JW메리어트 서울, 예쁜 수영장으로 SNS에서 극찬을 받는 JW메리어트 동대문, 광화문에 위치한 '플라자 호텔' 등이 있다. 멤버십 프로그램으로는 메리어트 리워즈(Marriott Rewards)를 운영 중이며 포인트가 다른 리워즈 프로그램에 비해 등급업을 하기 힘들기로 유명하다.


이 합병 이전에 중국 자본에서 인수 직전까지 갔다고 들었으나, 최종적으로는 메리어트가 인수를 타결시켰다.


(2) 스타우드 호텔 & 리조트 월드와이드(Starwood Hotels & Resorts Worldwide)

: Starwood 계열의 가장 큰 브랜드인 쉐라톤을 필두로 포 포인츠(Four Points), 세인트 레지스(St. Regis Hotels & Resorts), 더 럭셔리 컬렉션(The Luxury Collection), 엘러먼트(Element), 르 메르디앙(Le Méridien), W 호텔스(W Hotels), 알로프트(Aloft), 웨스틴 호텔스 & 리조츠(Westin Hotels & Resorts)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국내에는 환구단 옆에 위치한 '웨스틴조선', 쉐라톤 디큐브시티, 인천의 네스트 호텔 등이 있다. 멤버십 프로그램인 SPG(Starwood Preferred Guest)를 최근까지 별도로 운영했으나 최근 메리어트 리워즈, 리츠칼튼 리워즈 이 세 가지 맴버십이 하나의 계정으로 연결이 가능해 진 것으로 보인다(참고 링크: members.marriott.com/ko-KR).


2. 힐튼 (Hilton Honors)

콘레드 서울에서 나는 프로포즈를 했다. 여자친구는 그 날, 이그제큐티브 라운지에서 술을 오지게 먹고 펑펑 울었다..


: 1919년 콘래드 힐튼(우리가 익히 아는 셀럽인 페리스 힐튼의 증조할아버지)이 텍사스주의 시스코에 모블리 호텔을 세우고 1925년 힐튼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힐튼이 운영하는 대표적 호텔 브랜드로는 힐튼 호텔 앤드 리조트(Hilton Hotels & Resorts), 콘래드 호텔 앤드 리조트(Conrad Hotels & Resorts), 더블트리(Doubletree by Hilton)가 있고 그 외 엠버시 슈트, 햄튼, 햄튼 인 앤드 슈트, 힐튼 가든 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홈우드 슈트, 홈 2 슈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 앤드 리조트 등이 있다고 한다. 근래에 생긴 '힐튼 부산'은 압도적 인피니티 풀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3. 인터컨티넨탈그룹(IHG)

한 때,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주요 행사는 다 열렸지만, 지금은..?

: 인터컨티넨탈호텔그룹은 영국을 기반으로 1977년 세워진 양조회사 바스가 그룹의 모태라고 한다. 대표 호텔인 인터컨티넨탈을 비롯해 홀리데이인(holiday Inn), 크라운플라자(Crowne Plaza), 호텔인디고(Hotel Indigo),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Holiday Inn Express), 스테이브릿지(Staybridge), 스위트앤드캔들우드(Suites and Candlewood Suites) 등의 호텔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인터콘티넨탈 서울 코엑스가 각종 연회, 세미나 등으로 유명하고 서울, 인천, 수원, 광주 등 곳곳에 홀리데이인이 운영 중이다.


4. 아코르(Accor Hotel)

최근 용산 드래곤시티가 세계 최대 규모로 개장을 해, 아코르 회장이 특별히 방문했다고 한다


: 아코르 (Accor)는 미국이 아닌, 프랑스에 본사를 둔 대형 호텔 체인이다. 풀만, 소피텔, 노보텔, 이비스, 엠베서더, 머큐어 등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는 최근 가장 핫한 용산 드래곤시티의 이비스 스타일 앰배서더, 노보텔 앰배서더,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노보텔 스위트 앰배서더 4형제가 있고,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에서 가까운 그랜드 엠베서더 서울과 노보텔앰배서더 강남, 수원 등이 국내에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5. 베스트 웨스턴(Best Western)

베스트 웨스턴의 브랜드는 '베스트 웨스턴과 기타 아이들'로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브랜드 네임이 많지 않다.


: 베스트웨스턴은 미국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본사를 둔 호텔 체인이다. 1946년 M.K.게르틴(M.K Guertin)이 베스트 웨스턴 모텔(Best Western Motels)사를 설립한 것을 시작으로 브랜드로는 베스트 웨스턴(Best Western), 베스트 웨스턴 플러스(Best Western Plus), 베스트 웨스턴 프리미어(Best Western Premier),  Vib, GLo, BW Premier Collection, Executive Residency by Best Western, 슈어스테이(Sure Stay) 등이 있다고 한다. 국내에는 서울, 인천, 구미, 등에 프리미어 강남 호텔, 뉴서울호텔, 프리미어 서울가든호텔 등이 있다.  


6. 윈덤 호텔 그룹(Wyndham Hotel Group)

라마다, 하워드 존슨 등이 분양형 호텔로 지어져 투자도 가능하지만 왠만하면 하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 호텔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더라도 윈덤호텔 그룹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생소하다. 윈덤호텔그룹은 뉴저지 파시퍼니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우리나라보다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이다. 브랜드 중 그나마 우리나라에서는 '라마다'가 가장 익숙하다. 라마다를 포함해 최근 '하워드 존슨', '데이즈인' 등이 수익형 호텔로 국내 입지를 넓히면서 국내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지만, 분양형 호텔 투자는 절대 하지 않기를 바란다.


7. 하얏트(Hyatt)

내 어릴적 기억의 용산의 그랜드하얏트는 '성공한 사람'의 상징과도 같았다.


: 하얏트(Hyatt)는 미국에 본사를 둔 호텔 체인으로 1957년 9월 27일에 제이 프릿츠커가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 인근의 하얏트 하우스 모텔을 인수하면서 시작하였다고 한다. 브랜드로는 파크 하얏트, 그랜드 하얏트, 하얏트 리젠시 등이 있다. 우리나라에는 삼성역 근처 파크하얏트 서울, 이태원의 그랜드하얏트 서울, 파크하얏트 부산 등이 있다. 하얏트는 타 호텔 체인에 비해 작은 규모를 가졌으나 내가 좋아해서 그냥 넣어보았다.  




지금부터 단 한 가지 반드시 기억해야 할 호텔 예약 꿀팁


호텔 예약 시, 우리 같은 서민들은 '어떻게 고오급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예약을 할 수 있는가'일 것이다. 우리는 트리바고, 호텔스닷컴, 부킹닷컴 등 각종 여행 및 호텔 관련 플랫폼에서 예약을 진행하면 각종 할인 등이 적용되어 실제 본사에서 사는 것보다 싸게 숙박 예약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착각을 한다. 하지만 거의 그렇지 않다. 예약 시, 각 호텔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하는 것이 더 싸다. 호텔 용어로 BRG(Best Rate Guarantee)라고 하는데, 고객들이 타 플랫폼이 아닌 호텔 공식사이트에서 직접 예약하도록 호텔에서 제공하는 호텔 최저가 보상제이다. 다른 플랫폼에서 더 낮은 가격을 찾을 경우, 차액보상과 추가 할인, 숙박 및 포인트 제공 등을 해주기도 한다. 실제로 데띵리호텔에서 예약한 객실과 공식 홈페이지에서 예약한 동일 객실을 비교한다면 공식 홈페이지가 최저가일 확률이 높다.


그 외에는 당신의 노오력 뿐이다. 노오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좋은 가격으로 올라올 타이밍을 매일매일 체크해 모니터링하는 노오력. 매일 각 호텔 사이트를 모니터링하면서 특가 타이밍을 노리거나, 비수기를 노리는 스팟특가 등의 프로모션으로 고오급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예약해보자. 그 외, 기념일 등 특별한 날에 호텔 측에 사전 메일 전송하거나, 달러로 결제하면 이중환전이 되지 않아 수수료가 줄어든다던지 등의 팁은 부차적인 것이라 생략한다.


이제는 '호텔은 사치다'라고만 생각할 수 있는 시대는 아니다. 최대한 호텔을 즐길 줄 아는 것도 차가운 도시인으로써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할 예의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호텔은 휴식과 휴양의 공간으로만 즐기는 것을 추천한다. 절대로 호텔을 고수익 투자처로 생각해 '분양형 호텔' 같은 곳에 큰 돈을 투자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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