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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대표는 최대리 Sep 01. 2019

"그래도 우리 러닝 크루가 최고다!"

2019 춘천마라톤 크루영상공모전을 마치며

이 박수가 축하의 박수가 아닌 것 같은데.. 그냥 제 생각인 거죠? 여러분?


사전에 미리 대상을 공개하지 않은 채, 하나씩 우수상을 받는 크루를 공개하면서 크루들의 아쉬움과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아마 모두들 본인의 크루가 대상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사실 그 어떤 크루가 대상을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공모전이었다. 그만큼 영상 퀄리티는 '대박'이었다.


 2019년 8월 23일(금), '춘천마라톤 크루 영상 공모전 시상식'이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7월부터 약 두 달간 진행된 공모전은 춘천마라톤의 젊고 힙해진 분위기를 환기시키고 최근 러닝 열풍을 선도하는 '러닝 크루'들의 진솔한 모습과 그들이 춘천마라톤과 함께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자유롭게 표현하는 것을 목표로 진행되었다.


 공모 방식은 간단했다. 춘천마라톤을 준비하는 각자의 모습을 자유롭게 제작해 유튜브에 올리고, 해당 링크를 이메일로 제출받았다. 단, 세 가지 조건을 반드시 충족시켜야 했다. 첫 번째는 ‘해당 영상 제작 후, 제목 앞에 [2019 춘천마라톤 X ㅇㅇ크루(혹은 크루명)]를 반드시 달아 제출할 것’, 두 번째는 ‘영상 내, 춘천마라톤 신규 로고를 반드시 넣을 것’, 세 번째는 ‘반드시 춘천마라톤에 참가하는 크루여야 한다’는 것이었다.


 첫 번째 조건을 통해 '춘천마라톤' 검색 키워드 효과를 노렸고, 두 번째 조건으로 신규 로고 바이럴을 노렸다.

 세 번째 조건으로 크루들의 춘마 참가를 독려시켰고,  또 ‘유튜브 영상 조회수에 따른 가산점’이 있다는 점을 강조해 최대한 러닝 크루 사이에서 검색 및 영상 공유를 극대화시켰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총 14개의 영상이 업로드. 춘천마라톤 검색 풍년..


 행사장 당일에는 수상을 축하하기 위해 100여 명의 크루원들이 모였다. 대상을 받은 SLRC는 상금 300만 원과 브룩스 스페셜 에디션 티셔츠 30장을, 우수상 4팀엔 각 50만 원과 브룩스 스페셜 에디션 티셔츠를 10장씩을 주었다. 시상식에 참가한 러닝 크루들에는 선착순으로 '브룩스(Brooks) 패스 포인트 손목아대'를 제공했다.


심사는 조선일보 문화사업단의 김동석 부단장 외 3인과 삼성물산 브룩스 송주백 팀장 외 3인, 그리고 tv조선 조상범 오리지널제작 팀장이 맡아주었다. 평가는 '영상미', '창의성', '스토리텔링', 그리고 ‘유튜브 조회수', 총 4가지 항목으로 진행했다. 각각 최고-최저점 제외한 평균 점수로 최종 5팀이 결정되었다.  대상은 SLRC(석촌호수러닝클럽), 우수상 4팀은 뛰용뛰용, 불도라, 톢톢, 뮤턴트가 수상했다. 


시상식 미공개 컷. 함께 해냈다는 것에 행복해하는 크루들의 모습에 나도 행-복


내가 개인적으로 만점을 준 크루는 SRLC와 불도라 프로젝트였고, 
풋풋하고 통통 튀는 영상을 만들어준 뛰용뛰용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수상작들은 드론, 타임랩스, 도트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촬영 및 편집 기법으로 전문 프로덕션 영상 이상의 퀄리티를 보여주었다. 실제 크루원 중 전문 영상 프로덕션 근무자뿐만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기획자, 구글 유튜브 근무, 실제 유튜버 등 각종 영상 전문가들이 즐비했다. 아쉽게 수상하지 못한 크루들의 여의도 러닝 크루 YRC, 창원을 기반으로 한 런에프터워크 크루, 창의적인 영상을 보여준 0242 등도 수준급의 영상을 보여주었다.


2019 춘천마라톤 메달. 솔직히 코스와 메달은 압.도.적.


시상식 끝에 단풍잎을 모티브로 삼은 춘천마라톤 로고 모양의 메달을 최초로 공개했다. 100여 명의 러닝 크루들에게 두 개의 샘플 시안 중 하나에 투표를 하도록 했는데 압도적으로 색깔이 들어간 메달이 나왔다. 모든 행사를 마치고 나서 스쳐 지나가듯 나에게 들린 두 번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는다. "조선일보에서 이렇게 젊은 사람이 많은 영&힙한 행사라니.", "야, 우리 이거 조선일보 신문 구독해야 할 것 같은데?"


밀레니얼을 선도하는 러닝 크루 여러분들의 에너지를 함께 느낀다.
나도 오늘 경의선숲길을 뛰어야겠다. 모든 러너들이 젊고 행복하게 달리길 바라며

 Forever Young, Run Forever.




덧) 이번 2019 춘천마라톤의 공식 홍보 영상이 공개되었다(참고로 캐치프레이즈에 대해 나는 끝까지 저항했다).  반포한강공원과 교대 트랙에서 촬영이 진행되었다. 뜨거운 햇살 아래 함께 촬영에 임해준 브룩스 런업(RUN-UP)분들과 JK Project, 그리고 해당 영상을 함께 고민하고 힘을 써준 삼성물산 브룩스 측에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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