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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대표는 최대리 Dec 05. 2017

"선이야, 오늘의 인기 기사 보여줘"

딥러닝을 활용한 언론사 최초의 챗봇을 론칭하다


최초다. 국내 최초 머신러닝 기반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최초의 언론사 챗봇. 조선일보 '선이'.


2017년 12월 5일 자로 우리는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메신저와 연동되는 챗봇을 베타 론칭했다.

    


 챗봇은 2017년 디지털뉴스본부 신규 메인 사업 중 하나였다. 계열사인 디지틀조선에서 챗봇 개발 경험이 없어 외부 개발사와 함께 챗봇을 기획 개발했다. 우리는 챗봇을 통해 종합 및 속성별 뉴스, 외국어 학습, 주식 현황, 날씨, 오늘의 운세, 제보 등을 구현해 뉴스뿐만 아니라 본사가 가용할 수 있는 콘텐츠를 사용자에게 최대한 제공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좀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 보면, 종합 뉴스는 정치·경제·연예 등 해당 카테고리의 뉴스를 보여주고, 외국어 학습은 영·중·일 한마디를, 속성별 뉴스는 ‘댓글’이 많은 뉴스와 ‘좋아요’가 많은 뉴스 등을 알려준다. 채팅창에 기업명을 입력하면 그날의 증권 시황과 기업 최신 뉴스를 볼 수 있게 했으며 상장사의 경우, 당일 주가도 확인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궁금한 키워드를 입력하면 챗봇이 관련 뉴스를 알려주고 '서울 오늘 날씨', '부산 날씨', '강남 날씨' 등 지역별 날씨 정보도 검색 가능하며 높은 연령층이 주로 이용하는 ‘오늘의 운세’도 챗봇을 통해 접할 수 있다. 모바일을 통한 기사 제보도 가능하도록 해놨으니, 마치 뉴스 챗봇으로써 현재 가능한 모든 기능을 다 구현한 것처럼 보이기는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아직까지 유아적 단계이다. 배운 게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면 변명이려나...



 조선일보 챗봇의 실행 방법은 다음과 같다.

①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검색창에서 '조선일보' 검색

② 조선일보 플러스친구 홈에서 '친구 추가'

③ '1:1 채팅' 시작 후, 하단 메뉴에서 '1. 챗봇 시작하기' 누르고, 원하는 뉴스 보기
(페이스북 메신저에서 '메시지 보내기'를 통해서도 가능함)


 AI를 통한 뉴스 챗봇은 크게 ①외부 메신저 앱 + 챗봇 API를 연동(CNN, NYT, WP, WSJ), ②기존 앱에 챗봇 기능 추가(Add-on) ③독립적인 챗봇 앱 (쿼츠) 하는 형태로 분류할 수 있었다. 향후 뉴스 챗봇 론칭 시, 아래 참고할 자료를 첨부한다. 



 현재까지도 뉴스 챗봇은 아직 대중화되어 있지 않다. 국내외 언론사 중 챗봇을 가장 잘 구현한 미디어 사는 CNN이 아닐까 싶다. CNN은 챗봇을 포함해 아마존 에코 음성 서비스 등을 통해 2016년 11월, 450만 액티브 유저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축적한 유저 기반 데이터를 활용해 레거시 미디어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을까? 아무쪼록 조선일보 챗봇 '선이'의 많은 관심과 교육 바란다.



추신: 선이의 이름 유래는 3년 전, 페이스북을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만들었던 양 캐릭터였던 '선이'를 챗봇을 통해 부활시켰다. 조선일보의 한자 '고을 선(鮮)'을 뜯어 '물고기를 든 양' 캐릭터인 선이. 참말로 커엽지 않은가. 절대 올해 4월 연합에서 론칭했었던 챗봇 '연이'를 따라한 것이 아님을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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