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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게으른 참고래 Mar 29. 2021

시간을 낭비해보기로 했다.

D- 89, 그림이나 그려볼까

역시 오늘도 게으르다

오늘은 송정 박상진 호수공원에 가서 기억의 궁전을 새로 만들어보려고 했는데, 재난경보까지 오는 기록적인 황사 덕분에 없던 일이 되었다. 어머니와 샤부샤부 뷔페에서 점심을 먹고 집에 왔다. 78교시 수업이 있는 걸 까먹고 결석했다. 생활한자 과제가 일주일 밀렸다.




네이버 도전만화 [대도무문 시리즈]에서.


늦은 취침 시간에도 불구하고 아침 햇살에 강제로 눈이 떠졌다. 멍하니 브런치를 좀 읽다가, 우연히 대도무문 시리즈라는 만화의 마지막화를 보게 되었다. 뭘 해야 행복한 지에 대한 고민을 다루고 있었다. 마침 내게 필요한 이야기라 상당히 반가웠다. 결론도 마음에 들었다. 바쁘면 잡생각도 안 들겠지.


남는 시간마다 그림을 그려볼까 한다. 질리기 전까지. 지금 그림실력이 너무 처참하니 하다 보면 조금은 늘 거라고 믿는다. 어머니는 재능도 없는데 해봐야 의미 없을 거라고 말씀하셨지만, 뭐 내가 대단한 화가가 되고 싶은 게 아니니까. 토끼 한 마리 귀엽게 그릴 수 있는 정도면 충분하다.


오늘은 조금 일찍 잘 수 있겠다. 일찍 일어나서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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