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아름답게 건축하지 않는가?
우리는 왜 아름답게 건축하지 않는가?
Ross Douthat의 2024년 8월 30일자 뉴욕타임스 칼럼을 소개합니다. 질문이 매우 흥미롭습니다. "우리는 왜 아름답게 건축하지 않는가?" 현대 건축의 미학적 쇠퇴에 대한 두 가지 시각을 소개합니다. "단순론"은 20세기 초 모더니즘 시대부터 시작된 이념과 세계관의 변화가 건축 스타일의 변화를 야기했다고 봅니다. 이 관점에 따르면, 엘리트들의 취향 변화와 건축가들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이 현대 건축의 모습을 형성했습니다. 반면 "경제결정론"은 노동 비용의 상승으로 인해 장식이 더 비싸져서 현대 건축에서 사라졌다는 경제적 설명을 제시합니다. 이 관점은 현대 경제에서 섬세한 장식 작업에 필요한 숙련된 노동력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고 주장합니다.
Douthart는 Samuel Hughes의 연구를 인용하여, 경제결정론만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설명할 수 없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Hughes는 19세기와 20세기의 기술 발전으로 장식 제조가 오히려 저렴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현대 건축에서 장식이 사라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를 통해 단순론, 즌 문화적, 이념적 변화의 중요성을 부각시킵니다. Douthat는 이를 바탕으로 종교적 신념의 쇠퇴와 인문주의적 자신감의 상실이 건축 스타일에 미친 영향을 언급함으로써, 건축을 넘어선 더 넓은 사회적 맥락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글에는 아쉬운 점도 있습니다. Douthat는 그가 언급한 문화적, 이념적 변화에 대해 구체적인 설명을 제공하지 않으며, 포스트모더니즘과 같은 중요한 건축 사조에 대한 명시적 언급이 없습니다. 또한, 현대 건축의 노동 비용, 재료 비용, 규제 등 다른 경제적 요인들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논리적 비약이 있을 수 있습니다. 천주교 신도라는 그의 종교적 배경이 암시하는 더 깊은 비판의 층위를 명확히 드러내지 않아, 독자들은 그의 주장의 전체적인 맥락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중요한 문제를 지적하고 흥미로운 관점을 제시하는 글이지만, 저자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가 명확하지 않다는 한계를 보입니다.
https://www.nytimes.com/2024/08/30/opinion/architecture-ideas-economics.htm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