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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목길 경제학자 Apr 02. 2019

신간 <로컬 크리에이터>

지역 경제의 미래



책 소개


<로컬 크리에이터-지역 경제의 미래>는 로컬 크리에이터가 개척하는 골목산업과 문화창조산업의 현황과 미래를 진단하는 책이다.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성과 결합된 고유의 콘텐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 정체성을 강화하는 창의적인 소상공인을 뜻한다. 책에서는 강릉 지역 특산품을 활용한 맥주를 생산하는 버드나무 브루어리, 양양의 보라카이를 꿈꾸는 서피비치, 평창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 잡은 브레드메밀, 로컬 크리에이터를 육성한 홍천 지용한옥학교, 평창 감자꽃스튜디오 등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가 그동안 지원해 온 로컬 크리에이터 71명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사례 소개와 더불어 강원도 로컬 크리에이터 산업 육성 기반과 현황, 인재 육성 방안을 분석한 리포트가 실렸다. 



목차 

 

008   Intro 서문

010   View 강원도와 강원 로컬 크리에이터 


PROLOGUE

016   Column 로컬 크리에이터의 부상

020   The Local Creator Map of Gangwon 강원 로컬 크리에이터 지도


024   Report 1 강원도 로컬 크리에이터 산업 육성 기반


ANCHORS STORE OWNERS 상점소유주

038   칠성조선소 최윤성 

044   문우당서림 이해인 

050   서피비치 박준규 


MAKERS 메이커스

058   버드나무브루어리 전은경

060   브레드메밀 최효주

062   그래도팜 원승현

064   행복동네 박원

066   철원코스메틱영농조합 진세종


068   Report 2 강원도 로컬 크리에이터 현황

       

LOCAL CONTENTS CREATORS 지역콘텐츠크리에이터

082   더웨이브컴퍼니 김지우

088   완벽한날들 하지민

094   위아고앤 고기은

096   책방마실 정병걸

098   태호랑이 안태호


LOCAL COMMUNITY BUILDERS 지역사회연결자

102   창작예술인협동조합 아라 김민석

106   널티 김신애

110   프로젝트집 이윤승

112   홍제원 배효선

114   핑크세레스 이미소


LOCAL ACTIVITISTS 지역활동가

118   프로젝트미터 유현우

120   베짱이농부 최지훈

122   산너머음악공방 안병근


LOCAL ARTISTIS 지역아티스트

126   김소영 캘리그라피 작가

130   ‘속초를입다’ 티셔츠 굿즈 조서형 예비창업가


132   Report 3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와 로컬 크리에이터 


EDUCATORS 장인교육

136   지용한옥학교 신지용

140   감자꽃스튜디오 이선철

144   목수학교 박종선

146   오가든스 정원학교 오경아

 

MINI INTERVIEW

148   650수제맥주연구소 조현석

         히포크라테스농장 이준기

         하람캘리그라피 박대겸

         아일랜드리버 송지형

         라차박스 박영신


EPILOGUE

152   보다 많은 크리에이터 육성을 위하여

154   Outro 끝맺음말 

156   Index 강원 로컬 크리에이터 인덱스

158   Bibliography 참고문헌 



저자 소개


모종린  라이프스타일에서 미래를 찾고, 라이프스타일로 성공한 도시와 기업을 연구하는 골목길 경제학자. 한국 도시의 미래가 매력적인 골목길 문화에 달려 있다는 사실을 연구한 성과와, 이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동원해 <골목길 자본론>을 집필했다. 그 외 주요 저서로는 <라이프스타일 도시>, <작은 도시 큰 기업> 등이 있다.


박민아  글로벌과 로컬이 통하는 지점, 그 어딘가를 탐구 중이다. 선화예술중학교 졸업 후 캐나다로 유학, 토론토대학 경제학·국제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 국제학대학원에서 국제통상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동 대학원 국제정치경제학 박사과정에 있고 세계화연구센터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예나  도시문화 강국, 한국을 꿈꾼다. 연세대학교 국제학대학원 박사 수료 후, 도시와 산업의 상생발전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지난 20년간 지역발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꼽자면, 서울 강북과 지역 도시의 골목상권, 제주 지역산업(화장품, IT)과 강원 지역산업(커피, 서핑)이다. 그 주역은 창의적인 소상공인이다. 소상공인이 자생적으로 지역문화와 특색을 살리고 개척해 지역을 발전시켰다. 그렇다면 지역에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로컬 크리에이터, 지역 기반 창의적 소상공인에서 자영업과 지역의 미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양양 하조대 군사지역에 이국적 분위기의 서핑 전용 해변을 조성해 연 50만 명의 서퍼를 유치하는 서피비치가 지역경제의 미래를 개척하는 대표적인 로컬 크리에이터다. 현재 준비 중인 시설 확장 사업이 완성되면 연 200만 명이 서피비치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 스스로를 해변을 운영하는, 해변에서 좋은 기억과 경험을 만드는 기획자로 소개하는 박준규 서피비치 대표는 서피비치 모델을 강원도 전역으로 확대해 강원도 해변을 동아시아 서핑 메카로 조성하는 원대한 사업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경제의 모델은 창조도시다. 런던, 도쿄, 뉴욕, 파리, 싱가포르 등 글로벌 중심도시가 서울의 미래라면, 베를린, 포틀랜드, 브루클린, 오스틴처럼 작은 규모임에도 도시 문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창조도시가 지역 도시의 미래다. 도시문화와 골목산업을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의 체계적인 육성만이 우리가 원하는 창조도시로 가는 길이다.


커피산업, 서핑산업, 유기농산업이 보여주듯이, 전국에서 새로운 창조기반 지역산업의 입지가 가장 우수한 지역이 바로 강원도다. 다른 지역에 비해 산업화에 부진했으나 오히려 그 덕분에 보호된 자연을 기반으로 삶의 질과 독립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크리에이터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위치에 서 있다. 그렇다면 더 많은 로컬 크리에이터를 육성하는 것이 강원도의 숙제다. 해결책은 로컬 크리에이터 산업의 모태가 되는 골목산업, 문화창조산업의 경쟁력과 로컬 크리에이터 창업과 성장 과정에 대한 연구에서 찾아야 한다.


<로컬 크리에이터-지역경제의 미래>는 강원도 구석구석에서 지역 생활 문화를 기반으로 지역 문화를 만들어가는 로컬 크리에이터를 소개하는 한편 이들을 통해 지역 경제가 살아나는 과정을 설명하는 연구서다. 이 책의 출판이 학계가 로컬 크리에이터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책 속으로


지난 20년간 지역발전에 의미 있는 변화를 꼽자면, 서울 강북과 지역 도시의 골목상권, 제주 지역산업(화장품, IT)과 강원 지역산업(커피, 서핑)이다. 그 주역은 창의적인 소상공인이다. 소상공인이 자생적으로 지역문화와 특색을 살리고 개척해 지역을 발전시켰다. 그렇다면 지역에서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지역경제를 살리는 로컬 크리에이터, 지역 기반 창의적 소상공인에서 자영업과 지역의 미래를 찾아야 하지 않을까? 소상공인 중심의 지역경제의 모델은 창조도시다. 런던, 도쿄, 뉴욕, 파리, 싱가포르 등 글로벌 중심도시가 서울의 미래라면, 베를린, 포틀랜드, 브루클린, 오스틴처럼 작은 규모임에도 도시 문화와 혁신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창조도시가 지역 도시의 미래다.   p.8


로컬 크리에이터는 포괄적으로 정의하면 지역성과 연결된 고유의 콘텐츠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소상공인이다. 일반 크리에이터와 마찬가지로 자신만의 콘텐츠(공간, 기획, 문화, 커뮤니티, 디자인 포함)로 가치를 창출한다. 이 범주 안에도 예술, 문학, 영화, 영상, 디자인 등 전통적인 콘텐츠 생산자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콘텐츠를 공간, 콘셉트, 비즈니스 모델로 기획하는 사업자도 포함된다. 일반 크리에이터와 달리 로컬 크리에이터는 지역 문화와 특성을 소재로 활용하거나 지역에서 커뮤니티와 고객층을 구축하는 사업 방식을 추구한다.   p.16


강원도 정체성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강원 대표 기업으로 성장한 15개 강소기업들은 모태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앞으로 강원의 많은 기업이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를 산업 자원으로 활용하고 지역에 대한 애정을 가진 다양한 인재가 혁신적인 창업을 주도한다면 강원 로컬 크리에이터의 비즈니스 영역은 더욱 확대하고 발전할 것이다.   p.33


2010년 초반 로컬 크리에이터들이 강원도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강원도와 자영업의 미래를 이끌 인재들이다. 강원의 각 도시에서 자유롭고 독립적이고 창의적인 일을 추구하는 강원 크리에이터들이 지역발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이끈다. 창의적인 소상공인들이 지역 산업인 커피와 서핑을 이끈 주역이었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지만 그들에 대한 연구나 분석은 부족하다. 도시의 창조도시성을 만드는 이들이 누구이고 어떻게 창의적 소상공인으로 성장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연구는 골목산업, 문화창조산업, 궁극적으로 창조기반 지역산업의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p.68


도제 훈련과 창업교육으로 현 시스템을 보완할 수 있는 「장인 대학」은 크리에이터 생태계의 구심점이다. 지역산업 생태계를 구축해야 하는 지자체가 공공 직업전문학교로 장인대학을 설립하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다. 공통과정과 기술과정의 이원화로 창업 기본교육을 포함해 세분화된 기술과정의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개인별 기술 수준에 따라 맞춤화 된 기술을 교육하는 크리에이터 과정으로 로컬에서 창업하며 미래를 이끌 청년 인재를 보육할 수 있다. 다년간의 경험과 지식을 쌓고 자신만의 노하우와 사명감으로 로컬 정체성을 지속 발전시킬 수 있는 크리에이터를 명장으로 육성하는 마스터 과정을 통해 선순환적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다.   p.153


양양의 ‘보라카이’라는 기획으로 시작했다... 서피비치는 군사 지역이었던 일반인 통제구역을 풀어 이국적 분위기의 서핑 전용 해변을 조성하여 저렴한 금액으로 젊은이가 동해에서 즐기기를 원해서 시작한 사업이다. 강원도에 외국에서 볼 법한 시설과 공간을 만들고 싶었다… 서핑은 바다에서 즐길 수 있는 어트랙션 중 하나이고, 바다에서 할 수 있는 일들도 여러 개를 즐길 수 있도록 기획 중이다. 서피비치는 해변을 운영하는 회사라고 생각한다. 해변에서 좋은 기억을, 경험이 만들어졌으면 해서 기획했다. (양양 서피비치)   p.52


훗날 누군가가 속초의 부활이 이곳에서 시작됐다고 기록할지 모른다. ‘메이드 인 칠성조선소’에서 시작해서 ‘메이드 인 속초’까지 가는 길, 속초 도시 상생의 한 축이 칠성조선소에서 나오고 있다. 칠성조선소는 배를 만드는 사람들의 공간이다. 도시 옛 건물의 의미를 찾고 현대 공간으로 성공적으로 재생 한 속초에서 보기 드문 도시 혁신 사례다. (속초 칠성조선소)   p.39


버드나무 브루어리는 강릉 맥주를 단순히 지역 이름만 차용하는 것이 아니다. “지역에서 나는 재료를 활용하고 지역 문화(단오 때 창포물에 머리를 감는 풍습에 따라 창포가 들어간 맥주 만들기)를 끌어들였으며 지역 내 작은 업체와도 협업하고 있어요. 대관령이나 강릉의 맑은 바다를 맥주에 담아내고 제품 디자인에도 적용해요. 지역과 크래프트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지역 맥주로서 큰 성과를 가질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해요.” (강릉 버드나무 브루어리)   p.59


우선 브레드메밀은 평창의 대표 로컬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최효주 대표의 계획대로 브레드메밀이 크게 성장하면 평창에도 대전 성심당 거리와 같은 베이커리 거리가 생길 테고, 사람들은 그곳을 브레드메밀 거리라 부를 것이다. (평창 브레드메밀)   p.61


코스메틱 영농조합의 목표는 먼저 지역 사람들이 인정하는 로컬 브랜드가 되는 것이다. “로컬 제조업(농식품 가공)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고용효과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개하고 싶은 다른 프로젝트는 이러한 상품들을 다 묶는 지역 공동브랜드, 공동체 사업입니다.” (철원 코스메틱영농조합)   p.67


강릉에는 아직 연예기획사가 없다. 아마 서울 외 다른 지역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다… 김민석 대표는 서부시장 스튜디오에 총 4개의 공간을 나눌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4개로 분리된 공간은 1인 라이브 방송, 뷰티 이슈 소통 방, 8명의 출연진 토크쇼가 가능한 홀 개념의 룸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했다. “궁극적으로는 멀티채널 네트워크 Multi-Channel Network, MCN 모델을 따라가고자 해요…. 저는 유명한 유튜버를 영입해서 방송하는 것보다 새로운 유튜버를 양성하고 기획하는 데 관심이 가요.” 그의 이야기에 강릉 최초 멀티채널 네트워크 연예기획사가 더욱 기대된다. (강릉 창작예술인협동조합 아라)   p.104


도시 콘텐츠에서 로컬 매거진으로, 로컬 매거진에서 로컬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이다. 앞서 말한 제품, 공간, 콘텐츠, 지역 매니지먼트와 같은 키워드 중에 우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찾고 있다. 더불어 지역에서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찾는 것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강릉 더웨이브컴퍼니)   p.87


그는 자신의 문화적 자산과 역량을 기반으로 동해가 보유하고 있는 콘텐츠를 끊임없이 발견하고 생산하며 확장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프로젝트미터는 동해의 자산을 바탕으로 스토리를 만들고 이 스토리를 이야기하는 과정이 집약된 콘텐츠를 만드는 것으로 다른 곳과 차별화한다. 동해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현장 코디네이터로 활동하는 게 차별화에 도움이 되었다. (동해 프로젝트미터)   p.119


신지용 대표가 현재 계획 중인 장인학교의 모델은 장인들의 대학원이다. 현장 경험이 있어도 이론부터 다시 배우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한 학교다. 현장도 현장이지만 기초 지식을 처음부터 가르쳐주는 곳이다. 시공을 하다 보면 장인뿐 아니라 한옥 건축 전체를 이해하고 공사를 담당할 중간 관리자가 필요하다. (홍천 지용한옥학교)   p.139


이선철 대표는 이곳을 집으로 쓰다가 예술인들의 작업장을 만들면서 지금의 감자꽃스튜디오를 만들었다… 공간이 생기니 자연스레 동네에서 보기 힘들던 예술가들이 모여들었다. 다음은 이곳을 문화예술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지역 주민에게 악기를 가르치고 청년 동아리 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 교육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감자꽃스튜디오 시즌 2를 준비하는 이선철 대표는 감자꽃스튜디오를 코워킹 플레이스라고 표현했다. 필요에 따라서는 커뮤니티 센터와 지역 생활문화센터 그리고 관광 허브의 역할을 하기도 한다. (평창 감자꽃스튜디오)   p.14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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