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다섯스물하나 보시나요? 이 드라마로 전주가 새롭게 주목받습니다. 종종 듣는 질문입니다. 전주에 한옥마을 말고 또 뭐가 있나요? 저는 한옥마을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는 한옥마을 예찬론자입니다. 그럼에도 한옥마을 풍남동이 다가 아닌거 맞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다른 동네를 소개합니다. 중앙동, 서학동, 노송동, 팔복동입니다. 이중 한 곳이 촬영 중심지입니다.
전북의 라이프스타일 산업? 한스타일, 낙농, 사케, 탄소섬유 등 라이프스타일 산업이 이미 발전한 전북에서는 새롭게 육성할 필요가 없습니다. 로컬 소비를 진작하는, 생산자와 지역 소비자와 관광객을 연결하는 서비스업과 제조업의 창업으로 지역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주 한옥마을 젠트리피케이션 - 젠트리피케이션으로 어려움을 겪는 전주 한옥마을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요?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한옥마을에 더 필요한 자원은 한옥입니다. 현재의 700호로는 많이 부족합니다. 브런치 에세이 업데이트했습니다.
전주 한옥마을 실망하셨나요? 그래도 한옥마을에는 전주향교가 있습니다. 12월의 향교도 11월과 10월 같이 아름답네요. 한옥마을은 대체 불가능한 4개 자원이 있습니다. 전주향교, 경기전, 전동성당, 오목대. 그리고 길 하나만 건너면 우리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골목길의 전형인 예술가 마을 서학동이 있습니다. 최근 엔브릿지호텔이 오픈해 가족과 여행하기 편해졌습니다. 전주객사, 전주관아, 객리단길, 영화의 거리가 있는 중앙동도 독립적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아직 탐방하지 못한 노송동도 꼭 가봐야 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풍남동(한옥마을)에서 시작한 골목상권은 남, 서, 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골목길로 번성하는 전주가 자랑스럽습니다.
전주 동서학동 - 지역 자원을 연결한 로컬 창업? 일차적으로 전통 기술과 유산에서 기회를 찾아야 합니다. 한국 무형문화유산의 현재를 공부하기 좋은 장소가 전주 동서학동에 위치한 국립무형유산원입니다. 앞으로 더 자주 찾아 전통유산 기반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 창업 가능성을 탐구할 생각입니다. 좋은 자료를 공짜로 얻는 행운도 얻었고요. 전주교대 중심으로 형성된 동서학동 골목상권을 즐기는 재미는 덤입니다. 이곳의 정체성은 예술입니다. 옛날의 인사동 같이 단아한 공방 작업실 화랑이 몰려있습니다. 마을 한가운데 놓인 사인이 인상적입니다. 위대한 아티스트. #소문난집 #소풍가는날 #Jbakery #엔브릿지호텔 #전주교대 #구쁘다아띠야 #광커피
노송동 - 별의별 고은별 대표가 아트 클러스터를 건설하는 전주 노포 마을 노송동. 네, 맞습니다. 1970년대 전주의 부촌/관사촌입니다. 넥스트 골목길이 들어갈 수 있는 최적 환경을 갖췄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도 원주민은 노포 주택을 비워두고 신도시 효자동에 거주한다고 합니다. 다른 나라처럼 빈집 세금을 부가해야 할까요? 라이프스타일의 반격이 필요합니다. 라이프스타일 변화 없이 지방도시를 살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향기품은뜰 #별의별 #아트클러스터
한옥마을의 미래가 보이시나요? 원조 골목상권 전주 한옥마을이 불황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전체 560개 상가 중 130개가 매물로 나왔다고 합니다. 정체성 회복으로 과다한 상업화가 초래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정답입니다. 700여 채 한옥으로 구성된 한옥마을에 상가가 560개, 쇼핑센터나 다름없습니다. 상가로 개발된 한옥의 상당수가 주택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원도심 전체 상황은 다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는 활력 있고 동네들이 차별적 콘텐츠로 경쟁합니다. 한옥마을이 위치한 풍남동의 남쪽은 서학동, 북쪽은 노송동, 서쪽은 중앙동입니다. 첫 사진에서 오른쪽 너머로 보이는 동네가 중앙동입니다. 여기에 ‘무한 확장’하는 객리단길이 들어섰습니다. 정말 다양한 콘텐츠가 들어간 흥미로운 상권입니다. 서학동에는 국립무형유산원, 전주교대와 더불어 차분한 예술가 마을이 있습니다. 한적하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제가 좋아하는 동네입니다. 전주고 부근 노송도도 한옥, 양옥 건축 자원이 풍부한 동네입니다. 머지않은 장래에 여기에도 개성 있는 상권이 진입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각자만의 매력이 듬북 담김 마을이 이어지는 전주 원도심, 이 구도 안에서 한옥마을의 미래를 찾아야 합니다. 한옥마을은 일상에서 전통문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로 자리 잡길 기대합니다. 전주시가 어떤 원도심을 구상하는지 궁금합니다. 인위적으로 복원한 전라감영도 짓고 나니 나쁘지 않습니다. 한옥마을과 웨딩의 거리를 이어주는 징검다리 역할도 하고요. 결국 동네를 콘텐츠와 보행로로 이어주는 일이 중요합니다. 길을 열어주고 건축 자원을 보호하면 상인들이 알아서 로컬 콘텐츠로 채울 것입니다.
산업도시 전주 - 아침 호텔 창밖 풍경입니다. 아차 전주가 전주제지 백양을 배출한 산업도시인 것을 잊었습니다. 사진 중앙 연기를 힘차게 뿜어내는 곳이 전주제지 공장입니다. 오전에 한옥마을 산책할 계획을 바꿔 공단으로 향했습니다. 어떠세요? 노동자 생활시설, 공장과 연결된 산업철도, 전주제지가 약속만 하고 오픈하지 않는 전주한지박물관이 인상 깊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청년들 공장 안 온다고 불평하지 말고, 청년 라이프스타일에 맞게 공단을 꾸몄으면 합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낮은 수준인 편의점 원탑 동네론 어렵죠. 우리 부모세대가 우리에게 빈공단을 물려줬다면, 우리는 후손에게 그것 플러스 빈 아파트, 빈도 시를 물려주게 생겼습니다. 괜찮다고요? 전주공단 재생 모델인 팔복문화공장 가보세요. 문화재단도 이전하고, 조경도 새로 하고, 상업시설을 주민 협동조합에 위탁하는 등 전주시가 정말 노력하는데 모르겠어요, 공단 전체를 이리 재생할 수 있을지, 그리 하는 게 맞는지를요. 아, 그래도 공단 안에 역대급 비빔밥집 찾았습니다. 이미 많이 알려진 갑기회관 본점입니다. 사진이 다 말합니다. 모르겠어요, 환경이 사람을 전부 지배하는 것 같지 않습니다. 이 환경에서 이런 장인 식당이 나오니까요. 장아찌는 참외장아찌입니다. 식감이나 맛이 군산 나라스케(울외장아찌)와 거의 같습니다. #팔복동 #전주제지 #전주페이퍼 #백양메리야스 #byc
슬로 커머스 - 지난 목요일, 11월 4일 전주 팔복문화공장에서 제5회 전주 세계슬로포럼 세미나에서 사회를 봤습니다. 로타르 자이베르트 '스로비스의 모자' 저자, 리타 게디니 볼로냐 협동조합연합회 회장이 발표했고, 피에르 조르지오 국제슬로시티연맹 사무총장, 안성민 한국생산성본부 연구위원, 황영모 전북연구원 연구위원, 이종랑 전주사회적경제네크워크 이사장님이 토론했습니다. 인상 깊었는 발언 공유합니다. "전주는 슬로시티 철학의 중심인 사람, 생태, 문화, 지속가능성을 중심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형 슬로시티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김승수 전주시장. "[슬로시티] 운동의 토대가 되는 아이디어는 사실 아주 이탈리아 색깔이 강합니다. 한편으로 좋은 재료와 건강한 음식을 즐기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의 땅, 뿌리 및 전통에 대한 끈을 놓지 않는 것이죠." - 페데리코 파일라 주한 이탈리아 대사. "대도시에 슬로시티 철학을 접목하기 위해 동네 규모의 개입에 집중했다. 문화, 예술, 스포츠, 일자리 및 모든 측면에서 자족적이며, 사람이 상호작용하고, 서로 만남을 갖고, 행복할 수 있는 동네를 만들기 위해 주민과 동네 재설계에 들어갔다. 그 결과가 Cittaslow Neighborhood Programme이다." - 툰크 소이어 이즈미르 시장, 터키. "좀 더 자주 아니요라고 거절해보자." - 로타르 자이베르트. "속도를 높이기 위해 속도를 늦추라." - 피에르 올리베티. "협동조합은 경기조정의 역할을 하며, 과거의 위기 때마다 지역 고용의 개발 원동력이었다." - 라카 게디니. "지금은 성장에서 성숙을, 삶의 양에서 질을, 속도에서 깊이와 품위로 가는 성숙을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 - 손대현 한국슬로시티본부 이사장. 저요? 저는 회의 내내 퀵 커머스를 대체하는 슬로 커머스를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골몰했습니다~~
굿모닝 전주 - 경기전 앞 은행나무의 위용 보세요. 수령이 높지 않아서인지 보호수는 아니지만, 젊어서인지 시즌 끝인데도 전성기 수준의 부피 밀도 색감을 자랑합니다. 다른 나무는 전주향교가 집입니다. 누가 뭐래도 경기전, 전주향교, 오목대, 전동성당을 보유한 전주 한옥마을 이길 한옥마을 없습니다--
전주원도심이란 - 외지인에게 전주는 쉬운 도시가 아니다. 한옥마을이 압도적인 위치를 차지해 다른 동네에 눈길을 주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주 공부 과정을 정리해보자. 전주 1.0 한옥마을, 전주 2.0 남부시장, 영화의 거리, 전주 3.0 서학동, 객리단길, 웨리단길, 전주 4.0 동문거리. 전주 5.0 노송동, 현무길. 복잡한가요? 동 이름으로 정리하면 편할 텐데, 전주 역시 법정동 통합으로 동으로 동네를 구분하기 어렵다. 전주 원도심은 의미 있는 개념인가? 전주시청과 전주시민은 원도심의 범위를 아는 것 같다. 전주도시재생센터 지도가 그래서 유효하다. 그런데 지도는 동 이름을 언급하지 않는다. 시청 지도에 가면 이리 설명한다. 풍남동, 중앙동, 노송동 일대...개인 사정으로 이번에는 서학동에만 머물렀다. 하지만 강연한 곳은 고물자골목 공유공간 둥근숲, 초대한 분의 공간은 현무길 어반베이스캠프다. 다음 방문에는 고물자골목, 현무길을 걸어보고 싶다. 전주 4.0 동문거리도 다시 가야 하고. 도시재생은 탈산업사회에서 피할 수 없는 운명이다. 성과 없다 비판하는 분에게 전주원도심 방문을 추천한다. 강연에서도 그리 얘기했다. 전주의 가장 큰 장점은 보행으로 연결된 광대한 원도심 골목 자원이다. 한국에서 강, 산, 대로, 철도로 단절되지 않은 원도심 만나기 어려운데 전주가 그런 도시다. 전주 원도심 전체가 매력적인 골목상권으로 진화한다. P.S. 1960년대 한옥마을은 공업지역이었다. 그것도 백양메리야스와 문화연필 공장이 있었던 곳이었다. 문화연필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다. #어반베이스캠프 #즐거운도시연구소 #둥근숲
라이프스타일 서학동 - 우연히 공예마을이 된 곳이 있다. 전주 서학동이다. 2010년 한 예술가 부부가 정착한 후 다른 예술가들이 따라 들어와 현재 20여 개의 공방을 운영한다고 한다. 서학동 공예마을이 흥미로운 이유는 우리의 미래 모습일지 모르기 때문이다. 다른 지역과 달리 서학동 예술가들은 대부분 공방 건물에서 거주한다. 사는 집의 한 켠을 공방으로 꾸민 것이다. 보편적 기본소득의 세상에서는 생계 걱정하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 된다는데 모두 예술가가 되어 집을 작업실과 매장으로 사용하지 않을까? 현재의 서학동이 미래의 나의 동네라면 환영할만하다. 서학동은 한옥마을 바로 건너편이지만 다른 세상이다. 공방으로만 사는 동네는 아니다. 전주교대, 국립무형유산원, 서학동성당 등 굵직한 앵커시설이 들어가 있다. 전주 시민이 자랑하는 광커피, 웨이팅이 쎄게 걸리는 이탈리안 구프오프, 독립서점 조지오웰의 혜안, 구름나무가 이 동네에 있다. 나쁘지 않았던 베이커리 J Bakery&Cafe가 문을 닫아 아쉽다. 서학동 식당 중 가장 큰 미스터리는 스시선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어린 시절 서울 남강이나 미조리를 생각나게 하는 스시를 내놓는다. 전주 시민은 취향이 달라서인지 이 식당을 인터넷 맛집으로 만들어주지 않는다. 오늘 저녁은 사정이 있어 테이크아웃 주문해 호텔 방에서... 친구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엔브릿지호텔도 서학동을 찾는 이유 중 하나다. #홍대디아스포라 #스시선 #구프오프 #광커피 #조지오웰의혜안 #구름다리 #서학아트스페이스 #모과나무 #JBakery&Cafe #엔브릿지호텔
2022년 2월 15일
@SeungheonHan 보고 있나요? 오목대 건너편 양옥집, 서서학동 넝쿨집 #스물다섯스물하나 #촬영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