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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목길 경제학자 Feb 17. 2022

춘천의 자존감

행정도시, 교외도시, 호반도시, 교육도시 등 춘천을 표현하는 도시 형용사는 많습니다. 저에게는 '자존감 높은 도시'가 맞는 카피입니다. 세상 풍파와 유행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지키고 한국 도시가 아름답다고 느끼기 어려웠던 1970년대에도 예외적으로 아름다움을 가꾼 도시? 자존감 높은 도시 춘천의 기록입니다.


2018년 8월 28일  

우리 안의 자원으로 행복한 도시. 춘천서부시장 코워킹스페이스 심중섭 대표님의 안내로 골목이 강한 도시 춘천을 탐방했습니다. 라이프스타일이란 단어가 사치였던 시절, 호수와 자연으로 도시 생활에 지친 우리를 힐링해 주던 라이프스타일 도시 춘천이 풍부한 골목과 문화 자원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창조도시로 재도약하길 바랍니다. 1/저의 제2의 고향 텍사스 오스틴 Route 360 다리와 레이크 오스틴 사진을 배경으로 심중섭 대표와 한 컷. 2/제일약방 입구. 3/춘천은 대구 광주와 더불어 원도심 중심 구조를 유지한 대표적인 도시입니다. 신도시로 인한 도심 공동화 피해가 적습니다. 이 포스팅의 제목을 제공한 시청 건물. 4/원도심의 새로운 골목상권으로 조성된 #육림고개 의 골목페스티벌. 5/육림고개 핫플레이스 #어쩌다농부. 6/#옥천동 골목길 입구에 위치한 #춘천미술관. 7/옥천동에서 만날 수 있는 독립서점 #책방마실 #서툰책방. 8/한림대 주변 #교동 의 카페 #그라시아 #gracia. 9/춘천의 70년대 고급 주택가 교동의 골목. 10/교동 핫플레이스 카페 #fakelovers





2018년 8월 29일 

자존감 높은 도시의 자존감 높은 건물? 춘천이 남다르다 생각한 이유는 건축입니다. 거리를 걸으면 개성이 뚜렷한 다양한 시대의 건축물들을 만납니다. 멀지 않은 과거에 자존감 높은 건축가들이 많이 활동한 것 같습니다.





2018년 10월 26일  

춘천 이번 주말이 피크입니다. #춘천교대 도서관








2019년 6월 26일  

춘천 기와집골 - 강원도 도시재생지원센터 추용욱 센터장님 안내로 춘천시 도심 소양로 기와집골을 둘러봤습니다. 일제강점기 부촌이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재개발을 피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도시재생 개념을 좀 더 일찍 도입했다면 보전할 수 있지 않았을까요? 제가 응원하는 1970년대 부촌 옥천동은 지금처럼 차분하게 젠트리파이되면 좋겠습니다. #기와집골 #옥천동 #춘천상상마당 #서툰책방 #스타일은영원하다 #노만파킨슨 


2019년 11월 29일  

춘천 육림고개 - 전통시장이 떠난 빈 공간을 채운 26명의 로컬크리에이터. #춘천일기 #suamano #어쩌다농부 #올라








2019년 12월 7일  

춘천 옥천동 - 준상이와 유진이 동네가 채워집니다. #아워테이스트 #서툰책방 #겨울연가 








2019년 12월 8일  

로컬 크리에이터 콘퍼런스 2019 - 강원창경이 그동안의 성과를 이렇게 정리합니다. 1. 로컬 크리에이터, 브랜드가 됐다. 2. 공간, 지역의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3. 로컬 생태계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이제 다음 과제인 공유 연대 성장으로 전진합니다. #LCC2019 #KT&G상상마당춘천





2023년 6월 20일 

춘천의 '자존감 높은 도시' 평판이 위험합니다. 옥천동, 교동, 육림고개 등 콘텐츠 상권이 간신히 현상 유지하는 것 같습니다. 육림고개는 2019년에 비해 후퇴했고요. 옥천동에도 굿뉴스와 배드뉴스가 있습니다. 배드뉴스는 서툰서점 등 일부 앵커 상점의 폐업입니다. 새로운 가게가 진입하지 않은 상황에서 굿뉴스는 춘천일기가 썸원스페이지를 인수, 춘천일기스테이를 운영하고, 다른 지역으로 이전했던 마실책방이 옥천동으로 돌아온 것입니다. 오랫동안 옥천동을 지켜온 아우어테이스트가 건재한 것도 좋은 소식입니다. 춘천 전체로 보면 단핵도시 구조가 크게 흔들립니다. 당초 근화동 캠프페이지 부지로 이전할 예정이었던 도청 청사가 외곽 신도시로 간다고 합니다. 근화동은 어떻게 하려는지 궁금합니다. 춘천역이 위치한 춘천의 중심부를 2000년대 이후 근 20년을 빈 공간으로 방치하는 것이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지 모르겠습니다. 소양로 확정한다면서 가로수를 다 철거해 동네를 더 황량하게 만들었습니다. 언덕 위 기와집골이 대규모 아파트로 채워지면 근화동이 배후 상권이 될 가능성이 유일한 희망으로 보입니다. 강원특별자치도 출범으로 춘천이 들떠있습니다. 죄송하지만, 강원 상황이 답답하다면 돈과 권한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지역발전 방법이 틀렸습니다. 아직도 칸쿤, 크루즈 산업, 5성급 호텔 등 해외 관광도시와 대규모 관광산업 시설을 이야기합니다. 동네 하나하나를 머물고 싶은 동네로 만들지 않으면 다 소용없습니다. 다른 지역은 양양에서 지역발전의 미래를 찾겠다는데, 정작 강원 도정은 양양의 교훈을 모르는 것 같습니다. 3 단어가 양양을 설명합니다. 라이프스타일, 로컬, 그리고 골목상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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