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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경 여행기

by 골목길 경제학자

여행 방송 유감


새로운 유형의 국내 여행 방송이라고 해서 웨이브 구독까지 해가면서 '박하경 여행기' 전편을 단숨에 시청했습니다.


새로운 유형 맞습니다, 여행과 드라마를 결합한 여행 테마의 단편 소설?


문학 작품으로는 훌륭합니다.


하지만 한국 방송이 박하경 여행기에서 그린 지역은 과거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향토, 자연, 문화재…


제주 빵집 투어가 예외였는데요, 거기에서도 최종 선택된 ‘진짜’ 빵집은 힙한 청년 빵집이 아닌 동네 노포 빵집입니다.


한국 식품이 아닌 서양 빵 중심으로 구성하니 뭔가에 미안했는지 제주에선 조선시대부터 빵을 만들어 먹었다네요.

한국 방송, 고집 대단합니다.


외국 문화 수용으로 힙해진 국내 지역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면 병나나요?


로컬, 캠핑, 호캉스 등 코로나 시대 부상한 국내 여행 트렌드 3개요, 모두 이국적이고 트렌디합니다.


캠핑, 호캉스 상황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로컬은 건재합니다.


제주, 강릉, 속초는 물론이고 전주 한옥마을, 경주 황리단길 등 지역 골목길도 인산인해라고 합니다.


방송이 조금만 도와주면 국내 여행 상황이 좋아질 텐데요.


한국 방송은 자신이 떠난 지역이 떠날 때 그대로 ‘따듯한 곳’으로 남기를 바라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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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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