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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골목길 경제학자 Dec 11. 2023

휴전선 최남단

강화와 김포의 현재를 정의하는 가장 간결한 단어는 휴전선 최남단이다. 한마디로 남북이 대치한 군사지역이란 말이다. 군사 지역이기에 한반도의 젖줄인 한강과 경기만을 활용하지 못한다. 한강 하류가 군사지역이 아니었다면 강화, 김포뿐 아니라 서울도 전통적인 항구 도시로 남았을 것이다. 일부 정치권에서 제기하는 '항구도시 서울론'이 허망한 이유다. 남북 군사 대치 상황이 유지되는 한 서울의 항구 도시 복귀는 불가능하다. 교통도 녹록지 않다. KTX, 광역철도망과 연결되지 않은 탓이다. 거리적으로는 가까우나 심리적으로는 부산보다 멀리 느껴진다. 하지만 군사지역이라 좋은 점도 있다. 고립감이 주는 고유성이 살아 있다.  



2019년 3월 12일

랍상 소우총(Lapsang Souchong) - 연희동을 오랫동안 앵커했던 딜마티룸의 시그니처 티코지를 김포 새 매장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딜마에서 처음 시음한 세계 최초의 홍차도 반갑고요. 딜마티룸은 딜마차를 수입하는 딜마코리아가 시음장으로 운영하는 홍차카페입니다. 김포나 강화 나들이 갈 때 들리기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로컬 #라이프스타일 #골목길 #딜마 #dilmah #김포카페 



2020년 3월 16일 

강화읍 원도심 - 서울 정동, 광주 양림동에 버금가는 기독교 성지입니다. #성공회강화성당 #성공회온수리성당 #고려궁지 #편가네 #조양방직 #해든뮤지움 #다시올 #강화도 #기독교도시 #대한성공회 #소창체험관 






2022년 1월 28일 

교동도 로컬 12시간 - 설 준비가 한창인 교동도, 황해도 실향민 집단촌이 가장 큰 특색입니다. 황해도 문화가 실향민 따라 많이 유입됐지만, 그전에도 교동도는 황해도 생활권에 속했다고 하네요. 강화도는 교동도와 달리 경기도와 주로 교류했고요. 신기하죠? 그래서 그런지 강화도와 교동도는 많이 다릅니다. 해류와 유속 요인도 작용한 것 같습니다. 북쪽 황해도 연백가는 해로가 썰물 때는 거의 걸어갈 수 있을 정도로 낮고 짧았다고 합니다. #무태돈대 #교동향교 #망향대 #대륭시장 #송화chips #강만장 #대풍식당 #황해도식냉면 #청춘부라보 #연안정육점 #궁전다방 #궁전식당쌍화차 #라이더카페 #파머스마켓 #로컬 #로컬크리에이터 #mbn #골목길따라그리는보물여지도 #설날 #가래떡 #교동도 #황해도 #연백군



2022년 11월 11일 

김포시 친해지기 - 한국에서 제일 친하기 어려운 지역이 인천-김포-강화입니다. 그중에서도 김포시가 특히 어렵습니다. 서울 바로 옆인데요, 지명이 생소합니다. 그래서 서울에서 강화도 가는 길에 만나는 김포시 주요 지역을 외웁니다. 고촌읍 -> 사우동 -> 북변동 -> 한강신도시 -> 양촌읍 -> 통진읍, 오늘 양촌읍 중심지 양곡리에서 강연하고 북변동을 걸었습니다. 앞으로 더 많이 와야 감을 잡을 것 같습니다. 김포시 왜 이리 어려울까요? 하나의 실마리는 역사적으로 김포는 인천 영향권이었다는 사실입니다. 모든 지역이 서울을 향하는데 김포는 더 가까운 서울보다 더 먼 인천과 교류했을까요? 교통과 관련 있는 것 같기도 하고요. 지난번 포스팅에서 지적했듯이 인천이 멀듯이 김포, 강화도도 멀게 느껴집니다. 세 곳 다 KTX 네트워크에서 제외되어 그럴까요? 양곡리는 양촌읍의 구도심, 북변동은 김포시의 구도심입니다. 양촌읍 스토리는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북변동 스토리는 많습니다. 2000년대 초까지 김포의 명동이었다고 합니다. 시청, 경찰서, 터미널이 이전하면서 쇠락하기 시작했다는데요, 시청이 이전한 사우동의 충격을 감당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너무 가까운 곳에 신도시가 생긴 거죠. 북변동은 기본적으로 재개발을 기다리는 텅 빈 지역으로 보입니다. 김포초등학교가 남아있는데요, 외로워 보입니다. 군청 자리, 경찰서로 바뀌었다가 지금은 요양원입니다. 요양원으로 바뀐 군청 청사는 또 처음입니다. #김포시 #김포 #양촌읍 #양곡리 #북변동 #사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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