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골목길 경제학자 Dec 28. 2023

도시 문화력 문제다

이 책은 제주 성산에 위치한 '여행자 크리에이터 타운'에서 시작되며, 이곳에서 크리에이터의 미래에 대한 나의 개인적 고민을 공유한다. 본문에서는 크리에이터 타운이 크리에이터 경제의 미래에서 어떻게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기술 발전이 어떻게 이러한 타운들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지, 그리고 크리에이터들이 이러한 환경을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를 탐구한다. 이 책은 스톡홀름의 소더말른, 서울의 홍대, 도쿄의 시모기타자와와 같은 지역에서의 오프라인 크리에이터 활동을 중심으로 도시적 관점에서 크리에이터 경제의 발전 가능성을 탐색하고 제시한다.


이 책을 나가면서 남기고 싶은 메시지는 도시의 문화력이다. 크리에이터 경제의 미래를 예측하는 데 있어 크리에이터 타운의 중요성은 그 지역이 가진 강력한 문화 창조력에 기인한다. 앞으로의 경제에서는 온라인 커뮤니티, 스마트 도시, 글로벌 대도시, 가든시티, 농촌 및 산악 마을 등 다양한 환경이 서로 경쟁하며 각자의 독특한 문화적 매력을 발전시킬 것이다. 지속적으로 인간이 원하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Al에 대응하는 가장 현명하고 현실적인 대응이다.


이 중 어떤 커뮤니티가 Al가 따라갈 수 없는 수준과 속도로 문화를 창조할 수 있는지를 질문해야 한다. 정답은 모든 커뮤니티의 기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현대 크리에이터 경제의 원조라고 할 수 있는 윌리엄 모리스를 비롯해 해롤드 로엡, 루이스 멈퍼드와 같은 기술사회의 미래를 우려한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사상가와 철학가들은 수많은 '작은 창조 커뮤니티'로 구성된 분권 사회에서 기술사회의 획일성과 불평등을 극복하는 방법을 찾았다. 이러한 작은 커뮤니티들은 문화적 창조와 소비를 국지적으로 분산시킴으로써,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이 지역 시장에서 활동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동시에 사회 전체의 문화적 다양성과 균형을 촉진한다.


현대의 작은 창조 커뮤니티가 크리에이터 타운이다. 크리에이터 타운은 창작자들이 모여 서로 협업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장소로서, 창의적인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는 창작자들에게 영감과 지원을 제공하고, 혁신적인 작업을 촉진한다.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예술적 스타일이 혼합되는 장소로서 독창적인 작품과 아이디어의 탄생에 기여할 수 있다. 디지털 시대에도 불구하고, 오프라인에서의 인간 상호작용은 여전히 중요하다. 크리에이터 타운을 통해 창작자들이 직접 만나고 협업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야 한다.


크리에이터 타운의 강점은 윌리엄 모리스가 강조한 바와 같이, 그것이 상대적으로 작은 지역에서 형성되며 다양한 문화적 특성을 발전시킨다는 것에 있다. 각기 다른 건축적 특성, 역사적 배경, 그리고 문화적 환경을 지닌 크리에이터 타운들은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적 정체성을 창조한다. 이러한 다양성은 개인과 집단 모두에게 '자기다움'을 표현하는 무대를 제공하며, 이는 AI 시대에 인간의 창의성과 문화적 표현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AI와의 상호작용 속에서 크리에이터 타운이 제공하는 개인적 및 집단적 창조의 기회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크리에이터의 미래를 크리에이터 타운에서 찾아야 하는 이유다.


이미지 출처: OpenAI의 DALL-E 시스템을 통해 생성

생성 날짜: [2023년 12월 27일]

설명: "윌리엄 모리스 유토피아를 모티브로 한 현대 크리에이터 타운을 표현한 이미지"




매거진의 이전글 칵테일 클래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