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잔에 기대 하루를 마무리하려 한다"
요즘 동생이 퇴근할 때가 되면 동생을 데리러 가는 일이 종종 있다. 가깝기도 하고 운전도 좀 할 겸, 겸사겸사, 움직인다. 예전에 동생이 자주 데리러 오기도 했었고, 보답이랄 건 아니지만, 겸사겸사. 너무 실내에만 있는 것도 좋지 않으니까, 그래 가끔 하늘을 보자, 라고나 할까?
운전석에 앉아 있으면, 하늘도 산도 도로도 사람도 차도, 하나의 작은 도시가 지나간다. 운전하는 건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운전석에 앉아서 보는 풍경은, 가끔은 영상을 보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운전을 한지도 벌써 몇 년이 됐는데 아직도 운전을 한다는 사실이 낯설게 느껴질 때가 있어서 그런가.
오늘은 다른 사람이 운전하는 차를 타고 좀 멀리 나갔다. 뒷자리에서 맘껏 하늘을 보고 건물을 보고 강물을 보고, 휙휙 지나가는 도시를 구경했다.
그리고 맥주를 한 잔 하고 돌아오는 길, 흐음, 좋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