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9일

"시간이 조금 걸리더라도 체력을 꼭 길러야겠다"

by 리움

잠을 잘못 잤는지, 어깨가 너무 뻐근하다. 인형이나 쿠션을 여러 개 끼고 자는 편이라, 자세를 조금 잘못 잡으면, 어깨고 고개고, 몹시 불편할 때가 있다. 그러면 쿠션이나 인형을 조금 치우면 될 텐데, 뭐랄까, 인형이나 쿠션을 여기저기 끼워야 심리적으로 안정이 된달까? 나름 스트레칭을 계속하고 있는데, 영 좋아질 생각을 안 한다. 아마도 뻐근함이 며칠 갈 모양이다.


침대 옆에 책상 하나를 끼워 놨다. 협탁 겸 책상으로 사용 중이다. 필기구도 옆에 있어야 하고, 일어나면 바로 마실 물도 있어야 하고, 가끔 침대에 누워 맥주도 한 잔 홀짝이고, 그런 용도의 책상이 필요한데, 책상은 자리를 너무 많이 차지하고, 협탁은 너무 작고 또 너무 낮기도 해서, 고민을 하다, 전에 쓰던 이동식 책상을 가져다 두니, 꽤 괜찮은 쓰임새가 되었다.


원래 집 안 가구 위치를 바꾸는 것을 좋아한다. 너무 오래 똑같은 구조를 보면 조금 지루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생활 패턴이나 동선이 조금 바뀌기도 하고, 새로운 가구들이 필요하기도 해서, 주기적으로 바꾸고는 했다. 몇 년 전 이사를 하고 조금 큰 가구들을 샀더니, 체력적으로도 공간적으로도 움직이기가 힘들어서, 계속 그 상태를 유지 중이다. 그러다 보니 자잘한 가구들만 이리 놨다, 저리 놨다, 분주하다. 동선이 조금 더 빠르고 편안하게, 조금씩 이동 중이다.


조금 더 빠르고 편리하게. 빠르고 편리한 게 좋다. 효율적인 게 최고는 아니지만, 효율적인 게 좋다. 그렇지만 세상은 효율적으로만 살 수 없다는 걸 안다. 느리더라도 답답하더라도 천천히 꼼꼼히, 그렇게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도 안다. 일단 최근엔 운동이나 체력이 그런 것 같다. 팍팍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영 시원치가 않다. 매일매일, 이렇게 일기를 쓰는 것처럼, 놓치지 말고 꾸준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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