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7월 31일

"한 며칠 피가 난다 싶더니, 혀에 구멍이 생겨 버렸다"

by 리움

한 며칠 피가 난다 싶더니, 혀에 구멍이 생겨 버렸다. 이 작은 혓바늘 하나에 온 신경이 다 가 있는 것만 같다. 입을 다물어도, 입을 벌려도, 뭘 먹어도, 가만히 있어도, 아프다. 거기다 조금 자극적이다 싶으면 두통까지 온다. 지금 당장 없어져 버렸으면 좋겠다.


신발에 돌멩이가 들어간 듯, 불편함에 신발을 털어보면, 모래만큼 작은 알맹이만 나올 때가 있다. 엄청나게 불편하다고 느꼈는데, 사실은 아주 작은 것 때문일 때가 있다. 가끔은 너무 작아서 보이지도 않고, 털어내도 잘 털어지지가 않을 때가 있다.


너무 작고 사소하지만, 이렇게도 불편하게 하는 것들, 털어내려 해도 털어지지 않고, 스스로 좋아질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고, 야금야금 신경을 긁는. 아니, 괜찮다. 잊어보도록 하자. 신경을 다른 곳에 맞추고, 다른 것에 집중하자. 모기에 물렸을 때, 간지럽다는 생각을 밀어내던 것처럼, 그래서 간지러움을 잊어버리던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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