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울 땐 시원했으면 좋겠고, 추울 땐 따뜻하면 좋겠고"
어제 맹맹한 코와 약간의 미열을 동반한 상태에서 빗길을 뚫고 외출을 하고 돌아왔더니, 뭔가 굉장히 말랑한 상태가 되었다. 근육도 관절도 머릿속도 모두 말랑말랑, 견고함이 사라졌다. 몸살의 전조 증상이 온 것이다. 여름 이불이 춥게 느껴져, 몸을 돌돌 말고 잠을 잤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하다. 더울 땐 시원했으면 좋겠고, 추울 땐 따뜻하면 좋겠고. 슬슬 보일러를 돌려야 하나를 오늘은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다.
어제는 즐겨보던 웹소설의 전시회를 다녀왔다. 전시회를 보고 웹소설을 다시 정주행 중이다. 뭐랄까, 전시회가 아주 좋았다기보다는, 그냥 약간의 새 바람을 느끼고 온 것 같다. 기분이 조금 새로워졌달까? 이런 식의 기분 전환도 꽤 괜찮은 것 같다.
뇌가 노곤하고 생각이 느슨해진다. 아마도 본격적으로 몸살이 오고 있는 모양이다. 따뜻한 쌍화탕 하나를 마시고, 느릿하게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