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8일

"더울 땐 시원했으면 좋겠고, 추울 땐 따뜻하면 좋겠고"

by 리움

어제 맹맹한 코와 약간의 미열을 동반한 상태에서 빗길을 뚫고 외출을 하고 돌아왔더니, 뭔가 굉장히 말랑한 상태가 되었다. 근육도 관절도 머릿속도 모두 말랑말랑, 견고함이 사라졌다. 몸살의 전조 증상이 온 것이다. 여름 이불이 춥게 느껴져, 몸을 돌돌 말고 잠을 잤다.


사람의 마음이란 참 간사하다. 더울 땐 시원했으면 좋겠고, 추울 땐 따뜻하면 좋겠고. 슬슬 보일러를 돌려야 하나를 오늘은 정말 심각하게 고민했다.


어제는 즐겨보던 웹소설의 전시회를 다녀왔다. 전시회를 보고 웹소설을 다시 정주행 중이다. 뭐랄까, 전시회가 아주 좋았다기보다는, 그냥 약간의 새 바람을 느끼고 온 것 같다. 기분이 조금 새로워졌달까? 이런 식의 기분 전환도 꽤 괜찮은 것 같다.


뇌가 노곤하고 생각이 느슨해진다. 아마도 본격적으로 몸살이 오고 있는 모양이다. 따뜻한 쌍화탕 하나를 마시고, 느릿하게 하루를 마무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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