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1일
일단 한숨 한 번 쉬고, 먼 곳 한 번 보고, 가슴에 손을 올려 꾹 눌러 주고, 울렁이는 마음 한 번 다독여 주고, 그렇게 술렁이는 마음을 진정시켜 본다. 요즘 이상하게 마음이 자꾸 술렁거린다. 찌릿한 것 같기도 하고 울렁이는 것 같기도 한, 술렁임. 아무리 생각해도 특별한 이유가 없다. 가만히 앉아 있다가, 길을 걷다가, 커피를 마시다가, 문득, 갑자기.
내가 내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는 순간이 쌓일수록, 그런 마음들이 모여 큰 웅덩이를 이루는 듯하다. 그런 마음들은 실바람도 없이 흔들린다. 알 수 없이 흔들리는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지, 나는 그저 가라앉을 때까지, 지켜볼 뿐이다.
이렇게 감정적이고, 불안정한, 스스로를, 나도 내가 참 모르겠다. 아아, 소리도 없이 흔들리는 마음에 온몸이 저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