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오. 예방할 수 있는 건 예방해야

2025년 11월 15일

by 리움

어제부터 한쪽 눈이 계속 떨린다. 가끔 이런 적은 있으니, 별일 아니다 싶어 그냥 뒀는데, 이게 하루 이상 계속 떨리니,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니다. 이런 걸로도 병원에 가야 하나? 병원에 갈 일은 맞나? 그럼 무슨 병원에 가야 하나? 요즘 마그네슘 영양제를 좀 안 먹었는데, 그냥 그거 좀 챙겨 먹으면 되지 않을까?


이게 정말 병원에 갈만 한 것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있다. 약간 불편한데, 병원에 갈 정도는 아닌 것 같고, 병원에 안 가자니, 좋아지지 않는 것 같고. 이런 경우 보통 며칠 두고 보다, 상황을 살피곤 하는데, 눈 떨림으로도 병원에 가긴 가나?


사실 병원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나이가 나이니만큼, 병원은 미루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별것 아니라고 지나치다, 별일 아니게 되어 버리는 경우도 봤고. 너무 감사하게도 아직까지 나에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지만, 사람일은 정말 모를 일이니, 예방할 수 있는 건 예방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건강검진도 때에 맞춰 받고, 불편이 커지면 반드시 병원에 가고, 예방 접종 같은 것도 꼼꼼히 챙기고. 물론 예기치 않은 일들은 어디서든 일어날 수 있는 법이지만. 뭐, 그런 건 그때 생각하면 되지 않나. 지금 눈앞에 닥친 것들부터 치우기도 바쁜데. 갑작스레 일어나는 일들은 알 방법이 없으니.


요즘 가장 많이 드는 생각은, 나이 듦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건강이라는 것이다. 신체적 정신적 심리적, 건강을 유지하는 것. 그럼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것. 가끔 행복하고 때론 평온하고 주로 일상적으로, 살아진다는 것. 물론 그것 역시 내 생각 같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일단 오늘은 마그네슘을 먹고 푹 자보려고 한다. 곧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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