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6일
아침에 눈을 떴더니, 어깨가 으슬으슬하고 코가 약간 맹맹했다. 날씨가 정말 많이 추워졌나 보다. 새벽 6시 반, 하루의 시작이었다. 오랜만에 이른 하루의 시작. 아침부터 처리할 일이 있었다. 중요하다면 중요한 일.
아침 일찍 눈을 뜨면, 하루가 참 길다. 물론 하루를 마무리하며, 하루를 돌아보면, 또 너무 짧은 것 같기도 하다. 시간이란 걸 생각하면, 약간 짜증 날 정도로 재미있다. 분명 같은 속도로 움직이고 있을 텐데, 때에 따라 늘 다르게 느껴지는 것일까. 과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실제로 다르게 흘러간다는 말을 어디선가 들은 적이 있는데, 흘러가는 시간 안에 있을 때와 지나간 시간을 바라볼 때도, 다르게 느껴지는 것도 설명이 가능한 것인지 모르겠다.
가끔은 시간이 아주 느리게 흘렀으면 좋겠고, 가끔은 시간이 아주 빠르게 가 버렸으면 좋겠다. 버티는 시간과 즐기는 시간. 두 시간이 지나가는 속도가 바뀌면 참 좋겠는데, 항상 즐기는 시간은 너무 짧기만 하다.
오늘의 시간은 버티게 될까, 즐기게 될까. 오늘은 즐기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아니 오늘은 시간을 잘, 요령 것, 즐겨볼 요량이다. 하루 종일 할 일들이 있고, 그것이 꽤 즐거운 일들이 될 것 같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오늘은, 이른 시작만큼 늦은 마침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