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작 1년 전인데

2025년 12월 24일

by 리움

작년 크리스마스에는 무얼 했더라? 공연을 봤었나? 가족들과 밥을 먹었나? 고작 1년 전인데, 너무 오랜 시간이 지난 것 같네. 1년이란 시간, 그 시간이 내겐 어떤 의미였을까?


올 연말은 여러 가지 의미로 생각이 많다. 이렇게까지 생각이 많은 연말이 있었던가? 무언가 확실하게 변해야 하는 시점인 것 같은 느낌이 자꾸만 든다. 변해야 하는데, 움직이지 않으니, 자꾸 괴로운 것도 같고.


내가 몇 살까지 살지는 모르겠지만, 일반적인 기준으로 대충 절반정도 산 걸까? 없음에서 시작해, 다시없음으로 돌아가는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없음과 없음 사이의 있음이 있다면, '무엇'이 있음의 '무엇'을 어떻게 채우고 싶은 걸까.


'무엇'을 채워왔고, '무엇'을 채울 것이며, '무엇'이 남으려나.


점들이 모이면 면이 되는데, 생각들이 모이니 혼란이 됐다. 이 혼란이 가라앉은 자리에 무엇이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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