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쓸 수밖에 없는 글

by 릴랴

그릇된 생각을 하고 있는 듯해서, 자꾸만 검열하게 됐다. 이게 과연 정상적인 말들일까. 비이성적인 감정인가, 바르게 표현한 보기 좋은 표현인가, 아니면 날 것 그대로의 잔뜩 벼려져서 누군가를 찌를지도 모르는 날카로운 말들인가.



글을 자유롭게 적을 때마다 두려움이 엄습했다. 이게 과연 내가 해도 되는 말일까. 보여도 괜찮은 것인가. 그럼에도 계속 적고 마는 것은 마음 깊숙이 내재되어 있던 보이고 싶은 욕망일지도 몰랐다. 역시 내가 틀렸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도 역시 하고야 마는 내가, 여기에 있었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감정을 솔직하게 토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