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수풀림 Nov 16. 2023

퓨처셀프 #5 - 미래의 나에 대한 진실 7가지

미래의 나는 예상과 다르다

미래의 나에 대한 진실 7가지

 1. 당신의 미래가 현재를 이끈다

 2. 미래의 나는 예상과 다르다

 3. 미래의 나는 피리 부는 사람이다

 4. 미래의 나를 생생하고 자세하게 그릴수록 더 빠르게 발전한다

 5. 미래의 나의 실패가 현재 나의 성공보다 낫다

 6. 성공하려면 미래의 나에 진실해져야 한다

 7. 신에 대한 견해가 미래의 나에게 영향을 미친다


이 책 Future Self에서 얘기하는 미래의 나에 대한 진실 7가지 중 오늘은 2번, 미래의 나는 예상과 다르다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써보려고 한다.




여러분들은 10년 후 자신의 모습이 어떻게 변했을 것이라 믿고 있습니까?


나는 이 질문을 읽으며, 2033년의 나는 아직도 회사원인 채로 직장생활을 이어가고 있거나, 혹은 자의 반 타의 반으로 회사를 그만두고 할 일이 없어 집 소파에 앉아 무료해하는 내 모습이 가장 먼저 그려졌다.


바로 다음 질문을 이어가 보자.

그렇다면 10년 전의 나는 어땠나요?


첫 질문과 달리 나는 이 질문에 대해서는 한치 망설임도 없이 2013년의 기억이 떠올라 대답이 술술 나왔다.

첫 이직생활에 막 적응 중이었고, 남편과 나와 3살 배기 딸로 구성된 우리 세 식구는 각자 뿔뿔이 흩어져 생활 중이었다.

남편과 나의 직장 거리 차이는 400km였고, 나 혼자 직장을 다니며 아이를 돌볼 수 없어 친정부모님 집에 딸을 맡기고 주말에만 엄마 노릇을 했다. 

남편 직업의 특수성으로, 세 식구가 만날 수 있는 시간은 한 달에 딱 한번. 

우리는 이산가족 상봉하듯 만났고, 그것도 겨우 아이가 거주하고 있는 친정부모님 집에서만 가능했다.


설상가상으로 이직한 직장은 지금이 2000년대가 맞나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소위 꼰대문화가 지배하고 있었고, 여기에 외국계 특유의 개인주의 문화까지 이상하게 버무려진 조직문화를 가진 회사라 일하는 것도, 그러한 조직문화에 적응하는 것도 다 힘들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어린이집을 다니며 적응 중인 딸과, 처음으로 이직을 경험하며 적응 중인 나, 이렇게 둘은 자주 아팠고, 멀리 떨어져 사는 남편까지 세 식구 모두 그 시간을 힘겹게 버티고 있었다.




시간을 되돌려 2013년의 나에게 '10년 후의 당신의 어떻게 살고 있을 것 같습니까?'라는 질문을 다시 한다면?

과연 2023년의 내가 이런 모습으로 살고 있을 거라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당시의 나는 아마도 이렇게 대답했을 것 같다.

10년 후라니... 지금 당장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데 나한테 10년 후를 묻는다니 너무한 거 아니야? 10년은커녕 당장 내일이나 한 달 후도 깜깜하다...


당시의 나는 지금처럼 남편과 아이와 함께 한 집에서 살고 있을 거라는 생각도, 내가 사회 초년생부터 꿈꿔온 회사에 다니며 꿈꿔왔던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을 거라는 생각도 눈곱만큼도 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챕터에서 이야기하는 핵심은 "미래의 내가 현재의 모습과 완전히 다를 거라고 상상하라"이다.


당신은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다.

미래의 나를 다른 사람으로 볼 때 현재의 사고 틀에 갇혀 독단적인 생각을 하는 것을 피할 수 있다.

그리고 현재의 나를 사랑하며 지금의 관점과 태도, 상황은 일시적이라는 점을 인식할 수 있다.


- 퓨처셀프 140p-


다시 한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여러분들께 질문을 드려본다.

'당신은 앞으로 변화하고 발전할 것이라고 믿습니까?'


나에게 스스로 이 질문을 한다면, 나는 당연히 'YES'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맨 처음 질문했던 '10년 후 나의 모습'에 대해서는, 이율배반적으로 위의 대답과 동일하게 답하지 못했다.


지금 이 글을 쓰며 생각해 보니, 나는 내가 당연히 성장할 것이고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 믿으면서도, 마음 한편에는 불안과 걱정이 자리 잡고 있어 10년 후 더 발전한 나 자신의 모습에 대해 의심하고 믿지 않았던 것 같다.


내가 나 자신을 못 믿는다니!

같이 일하는 팀원들의 성장을 지켜보며 흐뭇해하고, 그들이 앞으로 더욱 성장해 나갈 것이라 굳게 믿으며 격려해 줬던 나인데, 결국 내가 가장 못 믿었던 존재는 바로 나 자신이었나 보다.

그래서 이 지면을 빌어 이 챕터에서 나온 메시지를 나 자신에게 다시 전달해 본다.


미래의 나는 오늘 모습과 완전히 다르다.


나는 내가 원하는 어떤 모습이든 될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갖고 있는 사람이며, 아직 미완성된 존재로 더욱 성장할 수 있다.

나는 10년 후 내가 꿈꾸던 작가이자 코치이며,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마음이 따뜻하고 성숙한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우선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는 미래의 나의 존재를 믿고, 지금부터 그 믿음을 바탕으로 내가 그린 미래의 나에게 아낌없이 투자해 보자.



Question - 오늘의 질문


10년 후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있을까요?

내가 바라는 10년 후 나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오늘 모습과 완전히 다른 미래의 나를 그려보면, 어떤 느낌이 드시나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