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내 글을 읽은 후 묻는다. 그래서 남동생은 어떻게 되었어요? 그는.. 병원에서 퇴원한 날 바로 술을 마시고 누나를 위협한 다음 날 아침 아무것도 기억하기 싫은 얼굴이라.. 저도 얼굴의 흉터를 보여주면서 다시는 아이들 앞에서 이런 모습 보여주지 말 것과 막내조카의 소원이었던 학교를 쉬고 재량학습으로 예약해둔 한강 캠프장 동행을 강행했어요.. 막내조카는 엄청 먹어댈 때라 우천에도 불구하고 아버지가 구워주는 삼겹살을 족족 삼켰고 제 무릎에서는 손자가 색색 잠들어 있었지요. 다리가 저려왔고 천막에서는 빗물이 흔들리듯 떨어져내리고.. 그후로 그는 약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고 1년에 한 번 정도 생각나면 술을 사다 마시지만 약 기운 때문인지 바로 몸에서 거부를 하며 토한다는 이야기를 막내조카에게서 들었어요. 약속한 대로 남동생은 술을 끊었고 아빠로서 막내조카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3년간 아침밥을 챙겼고 재수한 1년은 독재였으므로 교통비, 점심값이 들지 않는 독서실에서 점심을 먹으러 오는 아들의 점심밥까지 준비해주었습니다. 지금은 저에게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걸 배워서 가족단톡 방에 올리는 취미를 개발하고 있으며 손자에게 줄 용돈으로 동전을 모으고 있으며 버스를 타고 주 2,3회 엄마의 점심을 차려드리러 버스 여행을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