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월간 민들레와의 인연을 1년 연장하기로 했다. '돌보며 살아가는 존재들에 대하여' 원고가 실린 잡지를 받아보고 정독한 꼭지들이 늘어났다. 오늘은 '천천히 배우며 성장하는 아이들' 꼭지를 읽었다. 경계선 지능을 가진 아이들을 '느린학습자'로 명명하고 있는데 차별언어가 되지 않게 배려한 느낌이 들어서 바로 사용하기로 했다. 또한 아동심리, 교육학 박사인 박현숙 선생님의 견해도 솔직해서 고민을 함께 해야겠구나 싶었다. '학습부진, ADHD, 발달장애 모두 느린학습자에 속하기 때문에 어떤 프로젝트를 진행하거나 사업을 운영할 때 대상이 불분명하고 모호해진다는 한계가 있다. 꼭 필요한 이들이 도움을 받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특정 사업이나 프로그램에서는 '경계선 지능'이라 명확하게 붙이는 편이 낫다고 본다.' 124쪽 병원 대기실에서 차례를 기다리며 구독신청 전화를 하는데 묘하게 설레였다. 계간지 작가세계 이후 실로 오래간만의 진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