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adhd아동에게 끼치는 영향

by 이은주

코로나19가 adhd아동에게 끼치는 영향에 대해서 알고 싶다.

* 초등학교 입학 후 정명이의 긴급 돌봄 기록

진영이와는 6월 7일 놀이터에서 2시간 노는 동안 '정명이 고모~' 하고 두세 번 이르던데 정명이는 위축된 채 머뭇거리고 그 상황만 볼 때 먼저 이르는 아이 중심으로 판단하게 되겠다는 생각.

수현이 건도 정명이가 밀었다는 결과만 보았지 왜 밀었는지에 대해서는 선생님도 파악하지 못하셨고..(무시해, 너는 친구도 아니야 라는 말을 들었다) 아이가 보인 행동의 결과만 보고 판단하고 지도해서는 안 되는 건데 선생님의 태도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정명이는 친구를 밀었다는 야단을 맞았다.

정명이가 학교돌봄에서 자주 억울한 상황에 노출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에게 일어난 사건을 왜곡된 생각과 감정을 가질 수 있겠더라.
진영이의 목소리는 크고 자신 있게 이르는데 비해 정명이는 작고 자신 없는 목소리. 게다가 몸짓언어도 서툴러서 체육시간에 진영이가 눈 위를 때린 7월 6일날은 체육선생님께 말씀드렸는데 핸드폰만 보고 계셨고 아무 반응이 없었다는 말을 들었다.

정명이가 자신을 보호할 스킬이 전혀 없다고 할까? 약지 못해서 늘 상황이 나쁜 아이로 굳어질까봐 걱정.

언어선생님 말씀으로는 정명이의 보고가 일관성 있고(언어수업 때마다) 이 문제가 언급되고 있는데 왜 중재가 안 되는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셨다.

진영이와의 일이 돌봄 교실뿐만이 아니라 가정에서도 언어치료실에서까지 지속되고 있고 정명이 일상 전반에 걸친 어려운 일인데 해결해주고 싶다.

6월 7일 놀이터에서 놀이 관찰
7월6일 체육시간 눈 위 맞음. 대처 없었음
8월 17일 진영이
8월 31일 진영이
(9월 3일 수현이가 )
9월 4일 언어수업
9월 10일 진영이
9월 18일 언어수업체육 이동시 진영이

밤 9시 넘은 시각 돌봄선생님 전화에는 공포심 생기더라..
정명이가 별이에게 삼겹살이라해서 별이 아빠가 화났다고 별이 엄마가 전화를 하셨다며 아주 심각하게 말씀하셨다. 정명이에게도 비슷한 공포 내지는 겁이 전달되지 않았을까 싶다. 정명이에게는 사과를 하도록 시켰다.

수현이가 정명이에게 여러 번 무시한다는 말을 했고, 너는 친구도 아니야 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을 때 선생님의 반응은 아이들에게서 있었던 일을 다 알 수는 없다고 하셨다. 정명이가 별이에게 한 삼겹살 말실수에 대해서는 그렇게 공포를 주셨는데 의외였다. 느린 학습자인 정명이에 대한 편견을 느꼈다. 일련의 긴급돌봄 전화를 받고 정명이의 행동 수정을 위해 주치의와 상담 후 4월 20일에는 약효가 반나절 효과에서 12시간 지속되는 약으로 교체.
6월16일 약 1알에서 2알로 늘임(각성 작용으로 식욕부진.
가슴 두근거림).

긴급돌봄에 적응하기 위해 기울여왔던 노력이 개별 아동의 노력만으로는 호전될 수 없음을 호소하고 싶다. adhd 아동을 충동적인 행동을 약물로만 다스릴 수 없다. 아동 대부분, 아니 어른들도 때로는 충동적으로 행동할 때가 있지 않은가. 외부적인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아동에 대한 반복적인 지도와 이해를 긴급돌봄 선생님 한분에게만 의존한다는 것도 노동력 착취이다. 인원 보충을 심각하게 요구해야 한다.


*정명이 이외에는 모두 가명임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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