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노동 계약서를 살펴보면 한 시간에 11,000원 정도로 책정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안다.
태평양전쟁시 각지에서 전사한 500인의 전몰화가 사전이 한중일영으로 내년 5월쯤 일본에서 출간될 예정인데 <決定版 戦没画学生人名録> 전몰화가 인명사전 한국어 번역을 맡기 위해 검토하느라 주말에 한두 꼭지 번역을 해보았다. 단 몇 줄의 이력은 단숨에 번역하였으나 전쟁 말기 중 미얀마 섬 곳곳으로 끌려다니다 포로가 된 경우는 미얀마의 작은 섬을 한국어로 정확하게 번역하기 위해 웹서핑을 많이 해야했다. 결국 한 사람의 경력을 번역하는데 반나절 이상이 걸렸고 번역료로 치자면 반나절에 10,000원 정도를 번셈이다. 물론, 번역과 동시에 다른 파일에 저장하고 있는 나만의 사전에 데이터가 쌓이면 시간은 단축되리라 믿는다.
나는 지금 무화당 찻집에 앉아 한낮의 휴식을 취하며 다시 이 모든 노동에 최적화된 정신과 육체로 돌아가기 위하여 자신에게 묻는다. 어때? 할 수 있지,
잠시 후 빨대로 커피 절반을 쭈욱 들이킨 내가 응답한다.
나의 답은 그럴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