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인지검사

by 이은주

오렌지마트 옆 이디야 빌딩 4층에서 엄마의 인지검사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30분 정도 걸린다고 한다.

아침부터 간다 안 간다 매 순간 변하던 마음을 따라가던 나는 엄마를 객관화시키기 위해 달고 둥근 빵이 필요했다. 엄마에게는 설탕을 듬뿍 묻힌 꽈배기 두 개가 필요했다. 그렇게 우리는 닷맛에 마음이 부드러워져서 비오는 길을 나섰다.

은행에서 매달 2만 원씩 모아둔 24만 원을 찾아왔다.

저녁엔 정명이랑 엄마랑 좀 먹어 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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