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장기요양 인정

by 이은주

엄마의 장기요양 인정이 결정되었다는 문자를 받고 나는 생각에 잠겼다. 2주 동안 택시비로 6만원을 썼다. 배회라면 배회가 시작된 걸까. 감정 기복도 심하셔서 그때마다 우리 집과 당신 집으로 이동을 하신다. 정명이가 보고 싶은데 몸이 아파서 편히 혼자 있고도 싶은 엄마의 마음을 충분히 살피고자 애쓰지만 한계가 있다. 엄마의 의사를 물었다. 요양보호사를 부를까 엄마.

아니, 난 남이 오는 건 싫어. 불편해.


나는 끄덕인다. 조급하게 결정하지 말자. 가족돌봄으로 하자. 그러려면 호흡이 긴 장기 돌봄에서 나 자신의 시간도 무척 중요하다. 타인의 손길이 불편해도 감수해야 할 때가 올거야 엄마.. 그 시간을 우리 최대한 미루는거야.


입속 말이 늘 것 같다. 동굴카페에서 쉬다오는 일이 잦을 것 같다. 그래도 남동생이 하루 엄마를 돌보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다행이다. 가족의 돌봄 민주화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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