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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오후 4시

by 이은주

엄마는 점심부터 고기 파티.

점심을 드시고 세수를 하고

욕창 드레싱을 했는데 살이 차오르는게 보였다.

이 모든 일을 끝내고 나니 응가 세 덩어리가 나왔다.

엄마는 곤란한 듯이 이렇게 말했다.

"어떡하지?"

나는 덩어리를 일회용 장갑으로 들어서 변기에 버리고 깨끗하게 마무리 한다.

"괜찮아 엄마. 다 했어."

엄마는 편안한 얼굴로 다시 잠, 꿈에 다다르고

나는 저녁에 먹을 콩나물 국과 오뎅볶음 재료를 내버려두고 잠시 눕는다. 뽀삐는 점심 상에 오른 상추 한장을 얻어 맛있게 먹고 장난감 토끼 인형을 물고 논다.

평화로운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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