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번 살아난 엄마.
엄마의 저녁으로 굴국밥을 포장해 와서 도깨비 방망이로 갈아드렸다.
"엄마, 내가 엄마 주려고 멀리까지 가서 굴국밥 사왔는데 맛있어?"
"응."
저녁식사 후 따뜻한 물수건으로 얼굴도 닦아드리고 발마사지도 뜨거운 수건으로 하고, 손도 닦아드리자 시원한지
"그래. 그래그래그래."
좋다는 표현을 하신다.
불을 끄기 전에 내가 인사한다.
"엄마 이제 잘 거야. 잘자." 하자 엄마가 대답한다.
"어."
3주 전에는 생각하지도 못한 엄마와의 대화.
엄마의 정신이 맑아졌다.
100만 번 살아 난 엄마.
간병의 신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