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이 아름답지만은 않아요.
뜻대로 되지도 않아요.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한데 누군가 도와준다고 나서면 딱히 도와줄 내용이 떠오르지 않아요.
계절별 청소 도움? 에어컨이라든지, 선풍기, 냉장고 안 청소도 좋지요. 정기적으로 재활용 쓰레기를 버려주는 것도 부탁하고 싶어요.
매끼 식사를 위해 장을 보는 것도 쉽지 않아요. 부엌에서 요리를 하는 것도 노노케어일 때는 쉽지가 않지요. 매달 정기적으로 병원에 갈 때 이동할 차량을 지원받는 것도 필요해요. 집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고도 싶지요. 버려진 느낌, 소외된 느낌이 아니라 소속감을 얻고도 싶지요. 그러나 도와준다며 일상생활을간섭하는 건 싫어요. 각자의 일상을 지지해주면서 도움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만 맞춤 돌봄을 해줄 수는 없는걸까요? 돌봄 코디네이터가 필요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