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방랑

by 이은주

엄마 욕창 사진을 하루에도 몇 번씩 비교하며 연애편지 읽듯 하고 있어요.
그리고
진짜로 연애편지를 씁니다.
2025년 크리스마스 카드는 사놓고 단 2장 만 보낼 수 있었거든요. 엄마가 생과 사를 넘나드는데 정신이 하나도 없었어요. 신경안정제를 두 알에서 세 알로 늘려 삼키기도 했지요.. 보름 동안 3kg이 빠진 걸 보면 힘들었던가 봐요.
오늘 저는 서울을 잠시 떠납니다.
밤바다에서 저의 돌봄으로 지친 영혼을 회복시키고 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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