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사진전

by 이은주

"엄마 나, 예뻐?"
"예뻐."
엄마와 아침의 대화를 시도했다.
그러자 남동생이 침대 가까이 다가와 자신의 면티를 걷어 올리고 말했다.
"젖줄까?"
"아니."

내가 끼어든다.
"엄마 쟤는 왜 저래?
"쟨 어려서부터 그랬어."

짓궃은 남동생을 흘끗 보며 엄마가 말하자 우린 모두 포복절도 했다.
저녁에는 가족 단톡방에서 각자 간직하고 있는 할머니 사진전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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