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일

by 꽃반지

옆자리 짝꿍인 소설가 님과 점심을 함께 했다. 작업에 대한 고충과 차기작에 대한 이야기 같은 것을 아무렇지 않게 나누면서, 이런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사람이 있다니 하고 속으로 작게 감탄했다(양태 라는 단어를 생활에서 실제로 쓰는 사람은 처음이라고 생각하면서).


푹푹 찌는 더위속 잠깐 산책이라도 할까요,라는 말에 머뭇머뭇하다가 걸었고 안 되겠어요 돌아가요,라는 말에 다시 사무실로 발길을 돌렸다. 해가 정수리 위로 내리쬐는 한낮, 셔츠가 땀에 푹 젖은 것 같은데 "나른해지네요. 여름이니까 이런 것도 괜찮아요."라는 말에 이 더위가 조금은 괜찮아진 기분. 그래요. 여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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