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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꽃반지 Nov 06. 2024

2024년 11월 6일

월동준비

의도한 것은 아닌데 해마다 같은 날짜에 커튼을 갈게 되네요. 두껍고 무거운 커튼으로 갈았습니다. 그리고 며칠 전에 장을 봐온 채소와 처음 사본 청레몬 등을 가지고 피클을 만들었어요. 원래는 피클을 담으려고 채소를 산 건 아니었는데, 사고 보니 피클 담으면 딱 맛있을 조합. 무, 오이, 고추, 고수, 레몬그라스, 청레몬 이렇게 들어갔어요. 냉장고에 마침 상태가 안 좋은 양파가 있어서 쏟아지는 잠을 참으며 고수 장아찌도 좀 전에 만들어둔 참입니다. 내일은 레몬 소금과 고추 피클을 만들 예정이고, 다음 주쯤에는 오랜만에 레몬 생강청을 만들어볼까 해요. 아무래도 요즘의 나는 재료들을 만지고 다듬고 요리하면서 위로를 얻는 것 같습니다. 결과물이 괜찮다면 더 좋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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