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로 가는 버스 안. 발 디딜 틈 없는 버스 안에서 고성이 오간다. 내리는 사람이 올라타는 사람에게 욕을 하고, 버스 기사는 백미러로 승객을 보며 욕을 읊조린다. 서로에 대한 혐오를 관망하는 아침. 저속노화 열풍이라는데 저속혐오는 없나.
읽기 쉽고 잊기 어려운 한 문장을 위해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