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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친구리니 Jul 04. 2024

10. 어디든 작업실이 되는 순간


직장을 그만둘 때만 해도 몰랐다. 노트북 한 대로 이렇게 수많은 일을 할 수 있을 줄은. 직장에선 서류 작업을 하는 용도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는데 지금은 언제 어디서든 꺼내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으로 일을 한다. 그래서 노트북과 스마트폰을 꺼내는 어디든 작업실이 되는데 요즘 나의 최애 작업실은 광역 버스 안이다. 광역 버스가 최애 작업실인 이유는 다음과 같다. 


1. 에어컨이 빵빵하게 나온다. 

2. 커튼을 걷으면 한강뷰, 시티뷰 가능하다. 

3. 채광이 좋다.

4. 와이파이 연결이 가능하다.

5. 내가 오가는 시간엔 사람이 없다.

6. 음악도 나온다. 

7. 좌석 뒤에 충전기도 있다.

8. 내리기 전까지 몰입이 잘 된다.


광역 버스를 타는 게 한때는 스트레스였는데 요즘은 행복의 순간이다. 내일도 외출 일정이 있는데 작업실에서 어떤 일을 해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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