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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친구리니 Jun 27. 2024

2. 배움에 대한 열정을 만나는 순간


 지하철을 이용할 땐 스마트폰보단 오고 가는 사람이나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을 관찰하곤 한다. 별생각 없이 주변을 둘러보다 마주한 풍경에 감동하는 때가 있는데 오늘이 바로 그런 때다. 옆에 앉은 할머님께서 피아노 유튜브 채널을 보고 계셨는데 화면에 비친 '비행기' 악보가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말을 걸었다. 


"어르신,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시나 봐요."

"아, 이거요? 이제 막 배우기 시작했는데 떳다 떳다 비행기도 쉽지가 않더라고. 그래도 자꾸 보면 익숙해 질까 싶어서 보고 있는 거예요. 손가락이 내 마음대로 안 되는데 열심히 해보려고 노력중이야. 피아노 칠 줄 알아요?" 


 세 정거장이 지나는 동안 우리는 피아노와 음악에 대한 얘길 나눴고, 그녀가 내리자마자 이 글을 쓴다. 배움에 대한 열정이 만나는 순간은 언제나 짜릿하다. 어제 폴님이 강의에서 남겨주셨던 한마디, '삶은 배움이다'라는 말을 기억하고 또 기억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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