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지로 가는 길에 우연히 만나는 가게들을 유심히 보게 될 때가 있다. 주인의 취향이 가득 묻어 있는 공간을 볼 때면 '나도 언젠가 저런 공간을 만들고 싶다'는 막연한 꿈을 그려보기도 하는데 오늘이 딱 그런 날이다. 이 공간 자체가 나의 취향이라기보다는 공간의 주인인 사장님과 몹시 잘 어울린단 생각을 했는데...활짝 열린 창밖으로 흘러나오는 Si Tu Vois Ma Mère 를 듣는 순간, 도파민 수치가 치솟았다. 홀린 듯 들어와 치즈케잌과 아아를 시켜 먹었는데 맛있네. 들어오니 더 매력적인 공간이다.
내가 만든 공간에서 내 취향이 듬뿍 담긴 음악을 (언젠가) 틀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