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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기록친구리니 Jun 30. 2024

5. 비오는 날, 삼겹살을 입에 넣는 순간


비 내리는 날씨를 좋아한다. 나에게 있어 빗소리는 '낭만'과 세트인데, 오랜만에 세차게 내리는 빗소리를 들으며 삼겹살을 먹고 있노라니 행복이 별건 가 싶었다. 남편은 솥뚜껑 삼겹살을 먹을 때마다 손잡이 위에 삼겹살 한 점을 올려 놓으며 말한다. "아빠가 어릴 때 항상 이렇게 해주셨거든." 


나에겐 낭만의 날, 남편에겐 아빠가 보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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