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단 세 글자의 힘

by 한수정

내가 평소 좋아하는 결혼한 선배에게 물었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보통 일이 아니죠?"

가볍게 한 질문인데, 선배의 대답이 내 인생에서 많은 답을 주었다.

"정말 수많은 일들이 있지만 그냥 아이에게 괜찮다고 한마디만 말해주면 나도 아이도 정말 괜찮아진다"라고.


괜찮아

모든 일이 내 맘 같이 않을 때,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했을 때, 기대했던 일이 실패란 이름으로 다가올 때,

정말 아무렇지 않게 괜찮다고 말하기.

괜찮지 않은데 억지로 괜찮은 척하라는 것이 아니다.

정말 괜찮지 않을 만한 이유가 있는가, 좀 더 가벼운 시각으로 보자는 이야기다.


생각해 보니 세상에 정말 괜찮지 않은 일은 없다.

공부 좀 못하면 어떠한가, 취직 좀 안되면 어떠한가, 시집 좀 못 가면 어떠한가,


괜찮다.

지금 이대로. 있는 그대로도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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