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베이징] 자전거 위 카페,BerryBeans

by 심루이

자전거 뒷자리에 커피콩, 분쇄기, 주전자 등을 주렁주렁 매달고 작은 골목이나 #스차하이 #什刹海 빙판 위에서 사람들에게 눈을 맞추며 자신이 사랑하는 따뜻한 커피 한 잔을 전해주는 남자가 있다.

바로 베이징 대표 커피 브랜드 #베리빈즈 #Berry Beans 의 대표 #韦寒夜

#자전거위의카페 #自行车上的咖啡馆 프로젝트다.

따뜻한 한 잔의 커피가 필요한 곳에 그는 어디든 간다.

후통이든, 골목이든, 공연장이든, 노포든, 서점이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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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Chat Image_20210325103438.jpg 올해 1월의 스차하이, 韦寒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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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의 맹인 안마사와도 진한 커피 향을 나누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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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 빈즈 1호점 옆에 오래된 가게 #张记涮肉张叔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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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장 #蜂巢剧场, 서점 #內观堂书店




이처럼 괜찮은 스토리텔링을 하는 사람들의 진짜 공간은 어떨까? 때때로 많은 말을 하는 것이 브랜드의 공간 아니던가.

대책란 거리 #朱家胡同 의 사합원 베리 빈즈도, #싼리툰 #三里屯 의 기차표 창구 같은 베리 빈즈도, #펑차오극장 #蜂巢剧场 옆 베리 빈즈도 뭐 하나 비슷하지 않다. 스토리만큼 특색 넘치는 공간. 그들의 공간 몇 곳을 들렸을 뿐인데, 이 커피 브랜드의 장소 헌터는 매우 특별한 안목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구나, 생각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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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 朱家胡同/(오) 싼리툰

위챗 공중 계정의 소개 글도, 사진들도 평범하지 않았다. 자신들이 좋아하는 무언가를 대강할 것 같지 않은 느낌의 매력이 넘치는 사람들이라는 인상을 받았다. 스토리 홀릭인 나는 이쯤 되면 커피 맛 따위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커피마저 매우 맛있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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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업계에서 각자 다른 일을 하던 세 명의 남자가 만든 커피 브랜드, 베리 빈즈
1446452978_Cesk31.jpg GQ적인 삶 속의 韦寒夜는 베리 빈즈의 상징과도 같이 느껴짐




지난 주말, 동즈먼에 위치한 펑차오 극장을 찾았다.

외관은 매우 평범한 상가 건물인데, 2층으로 올라가는 순간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물론 2008년 유명 공연 감독인 #孟京辉 오픈한 뒤 지속적으로 좋은 작품들을 상영하고 있는 극장 #蜂巢剧场 덕분이고, 더불어 극장 바로 앞에 위치한 베리 빈즈 덕분이다. 베리 빈즈 펑차오 지점은 매우 비좁은 1층과 그보다는 조금 더 넓은 2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크지 않은 공간인데 공간의 요소요소가 모두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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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외관과 그렇지 않은 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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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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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 우리 자리에서 내려다보이던 공연장 외부, 공연이 끝나자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2층에 눈길을 확 끌던 자리가 있었는데 거의 1-2명 들어갈까 말까 한 테라스에 햇살을 맞을 수 있는 신기한 공간이 있었다. 마치 분위기 좋은 오렌지빛 무대 중간을 환하게 쏘고 있는 핀 조명처럼, 햇살을 받고 있는 남자 손님. 심이는 분명히 저 사람은 사장님일 거라며 논리적인 설명을 곁들였다. 내가 이곳 사장이라도 저 자리만큼은 내 전용석으로 만들고 싶을 만큼 탐나는 자리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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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살부터 커피 체인점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은 대표 덕에 디저트도 맛있다. 특히 #覆盆子塔 #椰子拿破仑 #樱桃拿破仑 인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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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바이두



이제 심이는 훌쩍 커버려 내 커피보다 비싼 핫초코를 두 손에 들고, 다리를 꼬고, 카페를 이리저리 감상하며 자신의 머그를 홀짝이는 숙녀가 되었다. 얼른 심이가 커서 세 명이 카페에 와서 ‘각자’의 책을 보며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보는 것이 나의 버킷 리스트였는데, 거의 이룬 듯하다. 물론 내 아이는 퀴즈 마니아라 우리는 아직 끝없이 퀴즈를 내고, 맞춰야 하는 숙명 속에 갇혀 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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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export1616342534756.jpg 너와 나


1층에 ‘伙伴’이라는 일식 스타일의 무한 리필 '烤肉' 집이 있었는데 엄청난 인기였다. 우리가 카페를 떠났던 시간이 저녁 6시 전이었는데 1층 전체가 이미 인산인해. 지하에도 늘 사람들로 붐비는 일식 스키야키 집 ‘伊豆野菜村’이 있다.

#베이징라이프 #나를사로잡은베이징의공간들 #beijinger #베이징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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